[프라임경제] 전남 광양시 광양읍 목성리 도시개발사업의 시행사가 당초 공기업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주)부영주택으로 변경돼 추진된다.
광양시는 17일 "광양읍권 도시발전의 기폭제가 될 목성지구 도시개발사업을 LH에서 부영주택이 변경해 시행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사업시행자 변경지정신청이 전남도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광양읍 목성리 일원 72만9316㎡(22만평)에 사업비 2297억원을 투자해 공동 및 단독주택 4633세대를 지어 인구 1만2510명 수용을 목표로 추진된다.
광양읍 목성리 일원. ⓒ전남 광양시 |
시는 시행사인 부영주택과 협약을 체결한뒤 편입토지 등에 대한 보상을 수탁 시행할 예정이다. 부영 측은 LH가 입안한 개발계획과 실시계획을 수정, 보완해 제반 행정절차를 거쳐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에 앞서 광양시와 LH는 지난 2007년 도시개발사업 협약을 체결했으나,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141조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LH가 자금난을 호소하며 사업포기 의사를 밝힘에 따라 시행사가 변경됐다.
광양읍 목성리 위치도. ⓒ전남 광양시 |
시는 LH 요구에 따라 지난 2012년 9월 LH와 부영주택 협의로 시행자를 변경하고, 부영주택이 그해 12월20일 대상 토지 면적의 68.7%에 해당하는 토지소유자 동의서를 첨부, 광양시에 제출함으로써 사업시행자 변경지정 절차가 완료됐다.
시 관계자는 "일부 토지소유자들이 양도소득세납부를 염려하며 개발을 반대했으나 시가 작년 두 차례 양도소득세 전문 세무사를 초청해 편입토지 등의 소유자와 이해관계인에게 궁금증을 해소한 바 있다"며 "앞으로 부영주택과 협의를 거쳐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명품 택지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양읍 목성리 일대는 대부분이 농지로 구성됐으며, 인구증가로 인해 택지개발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곳이 개발되면 광양읍권과 용강지구가 맞붙어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