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국과 일본 등 해외증시 호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해외로 이동하면서 외화증권 직접투자 결제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외화증권 직접투자 결제금액은 224억600만달러로 직전년 결제금액 183억7900만달러 대비 22% 증가했다.
외화증권 거래규모를 나타내는 결제금액 중 외화주식은 54억7700만달러로 전년 29억3700만달러 대비 86%, 외화채권은 169억2900만달러로 154억4200만달러에서 10% 늘었다. 지난해의 경우 외화주식은 전년 대비 4% 감소한 반면 외화채권은 77% 증가했었다.
이와 함께 외화증권 투자잔액은 118억4800만달러로 전년 투자잔액 96억2800만달러에 비해 23% 늘었다. 외화증권 투자잔액 중 외화주식은 36억4000만달러로 전년 27억8600만달러와 비교해 31%, 외화채권도 82억800만달러로 68억4200만달러 대비 20% 규모가 커졌다.
임호 예탁원 국제서비스부 국제결제2팀장은 "이는 작년 코스피가 박스권에 머문 반면 미국과 일본증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투자자의 관심이 해외로 이동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투자자의 관심은 2012년은 외화채권, 2013년은 미국 중심의 한 외화주식으로 옮겨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국내시장 동향 외에도 각종 연기금의 외화증권 비중 확대 등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의 외화증권 투자는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