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북 고창의 한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Avian Influenza)가 발생, 현재 살처분작업을 진행 중이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 고창군 산림면 무림리에 소재한 한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를 의심할 만한 오리가 신고됐고 방역당국이 해당 농장의 시료를 분석한 결과 고병원성 AI로 판정됐다.
AI는 조류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전파속도가 매우 빠르며, 폐사율 등 바이러스의 병원성 정도에 따라 고병원성·저병원성으로 구분된다. 고병원성 AI는 전염성과 폐사율이 높아 가축전염병예방법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한다.
현재 농장 직원들과 고창군청 직원 등 50여명이 투입돼 새벽부터 사육 중인 오리 2만1000마리를 살처분하고 있으며 농장 일대를 중심으로 방역작업을 확산하고 있다.
해당 농장 오리의 질병이 최종 고병원성 AI로 밝혀질 경우 '오염지'에 속하는 반경 500m 이내의 가금류는 모두 살처분하게 된다. 다행히 현재 AI가 발견되 농장 반경 500m 안에 다른 가금류 농장이 없어 해당 농장의 오리만 폐사시킬 계획이다.
전북도는 이 농장으로부터 부화한 오리를 공급받은 충북 진천의 한 농장에 대해서도 중앙 방역 당국과 함께 이동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