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서울 여성능력개발원을 찾아 "이번 정부 내에서 여성 경력단절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경력단절 여성 및 채용기업 관계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우리나라 여성 고용의 가장 큰 특징은 30대 이후 임신·출산·육아를 거치면서 고용률이 급격히 하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 경력단절을 해소하는 것은 여성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과제"라며 "박근혜정부의 가장 큰 과제는 여성들이 경력단절을 겪지 않고 현장에서 자기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현 부총리는 여성의 경력단절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시간제 보육 등 맞춤형 보육 서비스 제공 △어린이집 평가인증제 강화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 확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적극 지원 등 보육·돌봄체계를 바꿔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경력단절 여성들의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경제단체·기업들과 함께 지원하는 '리턴십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여성들의 다양한 수요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현 부총리는 "출산 이후 3년과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이후 1년 등 출산·육아가 집중되는 4년이 경력단절 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면서 "정부는 이 시기에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