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카드사의 1억여건 정보 유출과 관련해 내주부터 고객 본인이 피해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검찰에서 넘겨받은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자료와 카드사 자체 조사자료를 취합해 17일 KB국민카드, 롯데카드, 농협은행에 피해고객 자료를 넘길 예정이다.
카드사들은 내부 전산작업을 거쳐 오는 20일부터 자사 홈페이지에 피해 여부 확인란을 개설해 고객이 직접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사고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은 1000만~1700만명 규모로 추정된다. 지난해 11월말 기준 국민카드 회원은 945만명, 롯데카드 804만명, 농협은행 682만명으로 단순수치만 합산하면 2431만명에 달한다. 중복 회원을 빼면 1600만~1700만명이 가입자다.
현재 국내 카드 소지자가 2000만명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카드 소지자 정보가 유출된 것이다.
카드사들은 정보 유출이 확인된 고객이 피해 구제를 신청하면 새로운 카드를 발급해주거나 부가혜택을 추가 제공 등 다양한 피해보상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