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 상담사 A씨는 얼굴도 모르는 할머니와 전화 한다는 것이 조금 쑥스럽고 어색해 용기를 내기가 참 힘들었다. 안부전화를 받는 이씨 할머니 역시 처음에는 어색해 했지만 지금은 너무 편안하게 전화를 받는다. 그래서인지 이제 안부전화가 아닌 수다가 될 정도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 이하 건보) 고객센터는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주 2회 안부전화를 하는 '건강드림콜서비스'를 지난 2010년 2월부터 계속해서 이어오고 있다.
이 서비스는 사각지대 독거노인 보호를 위한 것으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주 2회 안부전화를 한다. 이를 통해 독거노인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고독사를 예방하는 게 목적이다.
건보 고객센터는 건강드림콜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해 서울시관할 25개 노인복지관에 협조를 요청했으며 4개 노인복지관과 협의해 지난 2010년 2월24일부터 건보 서울지역본부 고객센터에서 서울시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480명을 대상으로 안부전화를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독거노인에게 안부전화를 해야 하는 만큼 건보 고객센터 참여인원도 상당하다. 건강드림콜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는 건보 고객센터 상담사와 공단직원은 모두 1422명이다.
김선옥 건보 고객센터 실장은 "독거노인은 혼자서 지내기 때문에 많은 외로움이 많다"며 "우리가 거는 전화 한 통으로 어르신들이 기뻐하고 안부까지 확인할 수 있어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건보 고객센터는 청소년 수업료 및 학교운영비 지원, 독거노인 21세대에 반찬·식사 배달, 아름다운 가족 자매결연을 통한 물품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