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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자산 전략가 "방어주보다 경기주 투자가치↑"

세계 4대 경기주체 경기회복…채권 하이일드 추천

이정하 기자 기자  2014.01.16 17: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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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JP모간자산운용코리아(대표 차승훈)는 16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4년 글로벌 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이날 간담회는 타이 후이(Tai Hui) JP모간자산운용 아시아 수석 시장전략가의 발표로 이뤄졌다.

후이 시장전략가는 JP모간자산운용에서 아사아 수석 전략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홍콩에서 시장과 경제 그리고 투자전망을 투자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 관련 대표 자료인 가이드투더마켓(Guide to the Markets) 집필을 총괄책임하고 있다.

   후이 전략가는  
후이 전략가는 "마켓타이밍을 노려 단기적으로 접근할 경우 오히려 손실 가능성이 크다"며 장기투자를 권했다. ⓒ JP모건자산운용
그는 올해 전 세계 시장 전망에 대해 "주요 국가들의 동반 회복이 기대되는 한 해"라고 평가하고 지난해 하반기 이후 미국, 유럽연행(EU), 중국, 일본 등 세계 4대 경제주체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글로벌 수출과 설비투자의 회복을 의미하는 50을 넘어섰다는 점을 의미 있게 봤다.

후이 시장전략가는 "선진국의 경기 회복이 글로벌 경기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머징시장의 경우 한국, 대만 등과 같이 선진국 수출 비중이 높은 동북아시아 국가들이 선진국 경제 개선으로부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봤다.

이어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 중인 국가들의 경제 확대가 기대된다"며 "따라서 이머징 국가들 가운데서는 선진국과의 교역관계, 밸류에이션, 환율전망 등을 살피고 선별적으로 접근해 투자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수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거론하며 "한국 경제의 확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채무부담 축소, 실업률 하락, 설비투자 증가로 인해 내수경제가 부양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높은 기업실적 증가율, 매력적인 주식 밸류에이션, 건전한 대외 포지션 등이 다른 이머징시장에 비해 한국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소"라며 "여전히 지정학적인 긴장과 글로벌 통화정책의 탈동조화(디커플링) 등의 리스크가 국내외 투자심리 및 자금유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전반적으로 올 한해는 한국에 매우 긍정적인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측면에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함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채권보다는 주식이나 전환사채와 같이 과거 금리상승 국면에서 강한 성과를 시현한 위험자산의 투자 매력이 높다고 봤다.

후이 시장전략가는 "주식 중에서도 방어주보다는 경기주에 조금씩 투자가치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고 이러한 추세는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다"며 "채권은 가격의 하락 위험을 상쇄시켜줄 수 있는 높은 쿠폰(표면금리)을 제공하는 하이일드채권이 긍정적"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