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이성규, 이하 공단)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시각·청각장애인을 위한 '장애 친화적 교육콘텐츠'를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공단은 한국교육방송공사(사장 신용섭, 이하 EBS)로부터 제공받은 일반 행정직 공무원시험 강의콘텐츠에 수화와 자막을 삽입하고 웹접근성을 높임으로써 중증의 시각·청각장애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는 맞춤형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부3.0'계획의 세부추진과제인 '취약계층의 서비스 접근성 제고' 중 '장애인 직업훈련 편의성 강화'를 위해 추진된 것이다.
앞서 공단은 2010년부터 KEAD디지털능력개발원을 정식 운영해 장애인들이 온라인으로 직업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콘텐츠를 제공했다. 그러나 공무원 시험 과정의 경우 시각·청각장애인을 위한 별도 콘텐츠가 없어 지난해부터 EBS 콘텐츠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 및 자막 작업, 시각장애인을 위한 웹접근성 개선과 음성교재 등 장애인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고도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한편 장애인 편의성을 높인 공무원시험 콘텐츠는 작년부터 제공하던 △국어 △영어 △한국사 △행정학개론 △행정법총론 △교육학개론 6종과 2014년에 새롭게 추가된 문제풀이 3종(국어·영어·한국사), 기본교과 3종(수학·과학·사회)까지 모두 12종 881강좌다.
특히 2014년 추가된 신규 교과목은 정보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은 중증장애인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훈련 수강이 가능하도록 모바일서비스도 함께 마련했다.
이성규 이사장은 "앞으로 공직 등 안정적인 일자리에 많은 장애인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장애 친화적인 교육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장애인들이 보다 편하게 직업능력개발과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