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한민국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 인터파크INT(대표이사 김동업)가 내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장을 통해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인터파크INT는 공모자금으로 성장사업인 ENT(공연기획·제작 및 티켓판매) 및 투어사업 부문 강화와 모바일 커머스 패러다임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김동업 대표는 "상호보완적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하는 대한민국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이라고 자신의 사업체를 소개하며 국내 온라인쇼핑 선두에서 '문화·여행 테마파크'로 성장 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06년 인터파크의 도서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된 인터파크INT는 2008년 인터파크쇼핑과 인터파크ENT를 흡수 합병했다. 이후 2009년 인터파크투어와 인터파크모바일을 흡수하면서 현재 모습을 갖췄다. 인터파크INT는 △ENT △투어 △쇼핑 △도서의 4가지 온라인사업 포트폴리오로 구성됐다.
◆日 대지진에 휘청거렸지만 규모 경제로 수익 개선
이 업체는 이미 포화상태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는 쇼핑과 도서보다는 투어와 ENT 성장에 힘입어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김동업 인터파크INT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은 모두 각 사업의 강점을 더욱 강화하는데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 IR큐더스 |
하지만 역시나 위기도 있었다. 지난 2011년 일본 대지진과 원전사고로 일본 여행객이 뚝 끊기면서 당해년 영업이익이 1억원으로 추락하기도 했으나 이후 회복세를 보이면서 2012년 12억원, 지난해 3분기까지 52억원까지 회복했다.
인터파크INT 측은 "2011년 일본 여향사업 강화를 위해 신규인력을 충원했으나 여행객 축소로 일시적인 수익 감소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이후 규모의 경제효과로 수익 개선을 이뤘다"고 말했다.
또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는 ENT 부문의 경우 국내 1위 기업으로 넘볼 수 없는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2위 사업자 대비 3배 이상 많은 상품을 보유한 것은 물론 공연 투자부터 티켓 판매까지 통합된 사업모델을 구축, 국내 공연티켓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모바일상거래시장 1위 사업자로서의 수혜도 예상된다. 인터파크INT는 2010년 도서 애플리케이션을 시작으로 티켓과 투어, 쇼핑 등의 맞춤형 앱을 잇따라 출시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투어 사업 부문의 통합 여행 모바일 앱을 출시, 국내외 항공과 숙박 부문에서 거래총액 대비 모바일 비중이 20% 이상으로 급증했다.
◆고수익성 사업구조로 내실 강화
이 같은 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터파크INT는 2012년 2조1012억원의 거래 총액을 시현했다. 또 지난해 3분기에는 국내외 여행 수요와 공연 관람 등 문화적 소비 지출이 늘면서 1조6628억원의 거래액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인터파크INT는 고수익성 사업구조를 통한 내실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2011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6억원에서 2012년 154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고, 2013년 3분기까지의 누적 이익은 166억원으로 직전년 연간 영업이익을 상회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ENT와 투어 사업부의 이익 기여도뿐 아니라 성장률 또한 높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특히 투어사업부가 이익레버리지를 본격화하며 기업 가치를 높이는 가운데 향후 고마진 상품인 패키지사업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경우 비즈니스모델이 더욱 매력적으로 변화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인터파크INT는 지난해 12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데 이어 이달 23~24일 양일간 공모청약을 거쳐 내달 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예정가는 5700~6700원이며 총 공모주식수는 구주매출 140만7073주를 포함해 680만7073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