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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획기적 신개념 자동 용접장치 개발

후판 용접 생산성 3배 이상 증가…다양한 유무형 효과 기대

전훈식 기자 기자  2014.01.15 10: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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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우조선해양 산업기술연구소 산하 용접기술연구그룹은 기존 용접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위빙 SAW 용접장치'를 세계 최초 개발해 옥포조선소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위빙(Weaving)은 용접봉을 용접 진행방향 좌우로 번갈아 움직이면서 용접하는 운봉 방식을 의미이다. SAW(Submerged Arc Welding)는 판재끼리 용접 때 가장 널리 사용되는 용접법으로,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고강도의 와이어를 사용한 위빙 SAW 용접장치 개발에 성공한 것.

  대우조선해양은 이번에 개발한 위빙 SAW 용접장치를 통해 매년 37억원에 달하는 생산시수 절감 효과와 같은 다양한 유·무형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이번에 개발한 위빙 SAW 용접장치를 통해 매년 37억원에 달하는 생산시수 절감 효과와 같은 다양한 유·무형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대우조선해양
선박 블록 조립 때 두 철판을 하나로 붙이는 용접작업을 할 경우, 보통 용접기를 고정시키고 대상 부분을 여러 번 용접해 하나로 이어주는 방식을 사용한다. 그러나 작업 속도도 느리고 숙달된 용접공이 아니면 용접 품질이 균일하지 않아 불량률이 높아진다는 단점도 발생한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위빙 SAW 용접장치'는 용접기와 자동 모터, 와이어 등을 결합시켜 용접봉을 좌우로 반복해 움직이면서 해당 부분을 골고루 용접한다. 기존 방식과 비교했을 때 같은 시간 더 많은 양의 용접봉을 고루 녹이면서 용접 시간과 횟수를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동시에 균일한 고품질의 용접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휴대성도 뛰어나 조선소 공장뿐 아니라 건조 중인 선박 위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옥포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플랫폼 설치·해체선에 해당 장치와 기술을 승인받아 적용한 결과, 두께 150mm 후판 용접의 생산성이 최소 3배 이상 향상됐다. 아울러 용접횟수 감소를 통해 용접변형을 원천적으로 감소시켜 두께가 두꺼울수록 어려운 용접변형 교정을 매우 쉽게 수행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위빙 SAW 용접장치' 적용으로 매년 37억원에 달하는 생산시수 절감 효과와 함께 용접 불량률 감소, 제품 품질향상 등 다양한 유·무형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와 관련 "위빙 용접장치는 그 특성상 철판의 두께가 두꺼울수록 효율이 높아진다"며 "1만8000TEU 컨테이너선, 초대형 해양플랜트처럼 조선해양 제품들의 대형화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위빙 SAW 용접장치와 기술은 현장 트렌드에 맞춘 고효율의 생산장비"라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