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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 주엘 "韓 중심으로 亞 트렌드 선도한다"

연간 4억5000만병 움직이는 테스코 와인 총괄 디렉터 첫 방한

전지현 기자 기자  2014.01.14 14: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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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영국 테스코그룹 와인소싱을 책임지는 와인업계 큰손 마스터 오브 와인 로라 주엘이 14일 방한해 한국 와인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로라 주엘 테스코그룹 와인 소싱 책임자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아시아 시장 중 첫 방문국이 한국으로, 한국은 아시아 시장 중 강점이 많고 와인 문화가 정착된 곳"이라며 "한국에서 얻게된 노하우를 다른 아시아시장에도 적용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라 주엘 테스코 마스터오브와인. ⓒ 홈플러스  
로라 주엘 테스코 마스터오브와인. ⓒ 홈플러스
로라 주엘은 연간 4억5000만병에 달하는 테스코 와인 글로벌 소싱을 담당하는 책임자다. 영국 IMW(Institute of Master of Wine)에서 부여하는 전 세계 312명뿐인 Master of Wine 자격으로 2010년 테스코에 합류해 지금까지 이 부문을 책임지고 있다.

이번 로라의 한국 방문은 테스코의 파이니스와인 품질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한국에서 승부수를 띄우고자 마련됐다. 대형 할인마트 와인이지만 고급 와인 품질과 맛에 대한 확신을 알리고자 방한한 것.

현재 테스코그룹 내 한국시장 와인 소비는 매출 기준 매년 10% 이상 신장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시장의 특수성과 고객 성향, 소비 패턴 등을 고려할 때 한국 중심의 아시아 4개 국가(한국·중국·말레이시아·태국) 와인 소싱을 전개하는 글로벌 와인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을 세울 정도로 한국시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

현재 로라는 포도밭 계약재배에서부터 품종 개발, 와인 생산 및 소싱까지 생산과 유통 모든 과정에 관여하고 있다. 로라 주엘을 포함한 5명의 테스코그룹 와인팀은 전세계 와인 산지에서 직접 개발한 프리미엄 와인으로 원산지 떼루아를 표현하며 가장 마시기 적기에 출시한다.

테스코가 파이니스트 와인을 개발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전 세계 와인메이커들과의 긴밀한 협업이다. 콜라보레이션(협업)을 통해 테스코와 와인메이커가 새로운 스타일의 와인을 파이니스트의 이름으로 함께 선보이며 각 와인에는 와인메이커의 사인을 새겨 와인의 품질을 보증하고 와인메이커에 대한 신뢰를 담아냈다. 

  ⓒ 홈플러스  
테스킹 이벤트인 'Discover your Finest'에서 로라 주엘(왼쪽 세 번째)과 행사 관계자들이 와인을 시음하고 있다. ⓒ 홈플러스
이를 계기로 홈플러스는 '테스코 파이니스트' 리스트를 강화하고 영국 테스코와의 긴밀한 협조 하에 새로운 와인 브랜드를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또한 파이니스트 와인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전 상품을 온도 조절 컨테이너로 들여오고 있다. 원산지에서 국내 물류창고 입고까지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주는 컨테이너를 사용해 온도 변화에 민감한 와인의 특성을 감안,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해요소를 사전에 차단한다.

와인의 변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작년부터 파이니스트 전 품목의 냉장 컨테이너 운송 수입을 실시, 해외에서 국내까지 평균 12~14℃온도로 수입하고 있다. 

로라 주엘은 "아시아 지역의 소비자 조사를 담당하는 매니저와 함께 파이니스트 와인을 널리 알리고 새로운 와인을 개발하는데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아시아의 와인시장은 한국을 중심으로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로라주엘의 방한에 맞춰 홈플러스에서는 국내 와인 소비자 및 애호가들과 함께하는 테스팅 이벤트인 'Discover your Finest Wine'을 개최했다. 와인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부터 테스코그룹에서 개발한 프리미엄 브랜드인 파이니스트 와인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이번 행사는 1, 2부로 구성돼 오전에는 마스터 클래스, 오후에는 퀴즈쇼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