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어닝시즌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이 나서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9.11포인트(-1.09%) 내린 1만6257.9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3.17포인트(-1.26%) 떨어진 1819.20, 나스닥 종합지수는 61.36포인트(-1.47%) 하락한 4113.30이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1.90%), 금융(-1.48%), 소재(-1.42%), 산업재(-1.13%), 통신(1.10%), IT(-1.01%), 유틸리티(-0.92%), 헬스케어(-0.80%), 필수소비재(-0.64%)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번 주부터 본격화되는 어닝시즌을 앞두고 경계심리가 작용한 가운데 더불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규모를 당초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일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그간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반대하는 입장을 펼쳐왔던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추가 양적완화 축소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가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이번 주 내에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대형 은행을 비롯해 S&P500 상장사 중 28개 업체가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전문가들은 지난해 4분기 기업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7.3%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란 핵협상 이행방안에 대한 잠정 합의 소식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선물은 전일대비 0.92달러 내린 91.8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