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도시민 농어촌 유치사업이 큰 성과를 내며 농어촌 활력화와 인구 유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13일 전남도가 농어촌 도시민 유치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농어촌으로 이주한 타 시도민은 모두 5175명으로 2012년보다 1716명이 늘었다.
시군별로는 화순군이 748명으로 가장 많았고 △장성군 579명 △장흥군 409명 △영암군 378명 △무안군 364명 순이었다.
이주 유형별로는 △귀농형 2958명(57%) △전원생활형 1864명(36%) △요양형 292명(6%) △기타 문화예술활동형 61명(1%)으로 2012년에 비해 귀농형과 전원생활형 이주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연도별로 도시민 농어촌 이주 추이는 통계조사 시작 연도인 2008년 840명을 기점 삼아 △2009년 924명 △2010년 1019명 △2011년 1474명 △2012년 3459명 △2013년 5175명으로 매년 가파른 증가세다.
이와 관련 전남도는 "일조량이 풍부하고 청정한 자연환경으로 인해 농사 비용이 적게 들며, 타 시도에 비해 친환경 농수축산물 생산에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어 귀농·귀촌의 최적지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최근 들어 기반시설이 완료된 24개 지구의 전원마을에 761명(319세대), 화순과 장성의 농어촌뉴타운(2개 지구)에 1036명, 행복마을에 1096명의 도시민이 새로 유입된 것도 도시민 유치에 한몫을 했다는 부연이다.
지난해 농어촌 이주 도시민 5175명을 대상으로 한 이주 전 거주지 조사 결과 광주가 2005명(38.7%)로 최다였고 다음으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1989명(38.4%), 영남권 294명(5.7%), 충청권 209명(4.1%), 강원, 전북, 제주도 등 기타 지역 678명(13.1%)으로 집계됐다.
직업별로는 △자영업 1729명(33.4%) △회사원 1374명(26.6%) △공무원 179명(3.5%) △교사·교수 86명(1.7%) △예술인 28명(0.5%) △동반가족 등 기타 1779명(34.3%)이었으며 이주자 세대별(2863세대) 평균 가족 수는 1.81명이었다.
명창환 전남도 안전행정국장은 "713만명에 이르는 베이비붐 세대 등의 은퇴 시기와 최근 사회적 흐름인 귀농·귀촌 붐이 맞물려 따뜻한 기후와 깨끗한 공기, 친환경 농수축산물이 풍부한 전남으로의 도시민 이주가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민이 전남으로 귀농·귀촌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농어촌 정주기반을 조성하고, 도시민 유치 지원시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