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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플라잉맘 서비스’ 머큐리상 수상

김훈기 기자 기자  2007.03.10 11: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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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홀로 여행을 하는 어린이 승객을 위한 대한항공의 ‘플라잉맘 서비스”가 9일 저녁(현지시각) 독일 쾰른에서 열린 국제 기내식협회 연차총회에서 머큐리상 기내 서비스 부문 최우수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대한항공의 ‘플라잉맘 서비스(A Letter from FlyingMom)는 항공사들이 일반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비동반 소아승객(Unaccompanied Minor) 서비스에 한국적 모성애를 결합시킨 차별화된 기내 서비스.

어린이 승객을 위해 담당 승무원이 엄마처럼 기내 생활 전반을 세심하게 보살핀 후 편지를 작성해 도착지의 부모(보호자)에게 전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많은 부모들이 홀로 여행하는 어린이들이 장시간 동안 기내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걱정한다는 점에 착안해 2002년부터 시작됐다. 5시간 이상의 중·장거리 항공편에 탑승하는 어린이에게 제공되고 있다. 매년 평균 1만 명 이상이 제공받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만7000명 정도가 이용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무원들의 모성애가 가득한 편지를 받고 나서 진한 감동을 느꼈다며, 승무원들의 배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해오는 편지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머큐리상 심사위원들도 “편지라는 수단을 통해 자녀가 홀로 항공여행을 하는 데에 대한 부모의 염려를 항공사에 대한 감사와 신뢰로 바꾸어 놓은 점”과 “승무원이 비동반소아 승객에 대해 실질적인 배려를 하도록 시스템화함으로써 서비스를 표준화하고 업그레이드 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머큐리상은 기내 서비스 부문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수상 부문은 △ 기내 서비스 △기내식 및 식음료 △설비 △기술발전 △시스템 및 프로세스 개발 등 5개 부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