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설 배 선물세트 가격이 큰 폭으로 내려갈 전망이다.
홈플러스는 올해 설 배 선물세트 가격이 작년보다 25%가량 싸지고 당도 등 품질은 크게 개선돼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 홈플러스 |
작년 설에는 2012년 오랜 가뭄과 장마, 태풍 볼라벤 등의 영향에 따라 배 출하량이 평년 절반 수준으로 폭락했다. 재작년 설 역시 2011년 여름 국지성 호우와 배 흑성병 등으로 출하량이 크게 줄면서 배 선물세트는 높은 가격대에 형성됐다.
하지만 2013년에는 한창 과실이 크는 비대기(7~8월)에 고온건조한 상태가 지속되면서 배 생산량은 전년보다 20~30%가량 늘었으며 당도도 높아졌다. 상품화할 수 없는 낙과비중도 약 10%로 전년보다 5%포인트가량 줄었다.
김성수 홈플러스 과일팀 배 담당 바이어는 "작년 설에는 낙과 피해는 물론 가격인상으로 배 소비가 전년 대비 31%나 감소하면서 재배농가의 시름이 깊었다"며 "이번 설에는 크게 저렴해진 가격에 더욱 좋은 품질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배가 다시 설 선물세트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