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외국계 은행, 카드사에 이어 저축은행과 캐피탈사에서도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일부 저축은행과 캐피탈도 최근 검찰에 적발된 고객정보 유출 대출모집인 사건에 연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빠져나간 고객정보는 최소 수만건에서 최대 수십만건으로 추정된다.
금융감독원은 이와 관련 12일 긴급 임원회의를 실시한 데 이어 13일 모든 금융사 최고정보책임자를 소집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선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금융사는 현장 검사 후 최고 경영진에게 엄격하게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한편, 창원지검 특수부는 지난해 12월11일 금융권 고객정보 300만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 나섰다. 이 가운데 한국씨티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직원 2명이 13만건의 고객정보를 대출모집인에게 넘겨 구속됐으며 후속 수사에서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고객정보 1억400만건의 유출 사실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