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롯데마트가 약 5년 3개월간 진행한 '동전 줄이기 캠페인'에서 무려 1억3800만개의 동전 사용을 줄이며 동전 생산 비용인 71억원가량의 사회적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8월부터 시작된 이 캠페인은 매장에서 동전 사용을 최소화함으로써 고객이 동전을 갖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을 개선하고 고객 계산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은 물론 신규로 동전을 발행할 때 드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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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 수는 1억3800만개가량이다. 이는 한국은행에서 제작하는 연간 생산량이 8억개(2012년 기준) 수준인 것을 감안할 때 롯데마트가 5년여간 연간 동전 생산량의 6분의 1가량을 줄인 셈이다.
세부적으로 △500원 동전 약 6만9000개 △100원 동전 약 4200만개 △50원 동전 약 1300만개 △10원 동전 약 8400만개를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한줄로 이어 놓으면 무려 서울에서 부산까지 3번 이상 왕복하는 길이(2790km)가 된다. 한국은행에서 이 같은 양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71억원가량의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캠페인 이용 고객은 2011년까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2년 들어 신용카드 등 사용 확대로 차츰 하락세를 보이며 2013년 기준 월 평균 31만7000명의 고객이 8800만원가량을 이용 중인 것으로 조사났다.
박윤성 롯데마트 고객본부장은 "동전 줄이기 캠페인은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계산업무시간 단축으로 고객서비스 개선효과도 나타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