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염수정(71)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이 한국의 새 추기경으로 임명됐다. 바티칸 교황청은 12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의 염수정 대주교를 비롯한 19명을 새로운 추기경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새 추기경 19명 가운데 콘클라베에서 교황을 선출할 권한을 가지는 만 80세 미만은 16명으로, 염 추기경도 이 중에 속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새 추기경을 서임하는 것은 지난해 3월 즉위 후 처음이다. 이에 한국은 고 김수환 추기경과 자리에서 물러난 정진석 추기경에 이어 세 번째 추기경을 배출하게 됐다.
염 대주교는 추기경 서임 소식을 접한 뒤 "몹시 마음이 무겁고 두렵고 떨린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염 대주교는 1970년 가톨릭신학대를 졸업한 뒤 사제 서품을 받고 불광동 성당에서 사제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2002년 천주교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를 거친 후 2012년 제14대 서울대교구장으로 활동했다.
한편, 새 추기경 서임식은 내달 22일 로마 바티칸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