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그간 공공기관이 가졌던 '이번 고비만 넘기면 되지'라는 식의 안일한 태도는 버려야 한다."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열린 '공공기관장 특별 워크숍'에서 문체부 산하 33개 공공기관 기관장들에게 이 같이 지적하고, 비정상적 관행의 정상화와 공공부문 개혁을 위한 기관의 자구노력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유 장관은 △기득권 포기와 국민·공익 우선 △자발적·근본적 개혁 △일하는 방식 재검토 등 공공기관 개혁의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이어 유 장관은 "개혁은 각종 기득권에 대한 근본적 검토와 공공기관 존재 이유에 대한 자성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정부와 공공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다양한 문화융성 정책이 본격적인 성과를 보이고, 정책변화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공기관 개혁을 당부했다.
이날 참석한 공공기관장들은 △보수·복리후생 등의 방만경영 개선 △기관 정보공개 강화 △대국민 서비스 제고 등을 포함한 기관별 중점 추진방안을 이달 중 수립할 사업계획에 담아 적극 추진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직원 사망 또는 장애 때 유가족을 특별 채용하던 관행을 노사 간 협의를 통해 개선했으며,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사장과 임원 보수 삭감·임원 업무추진비 대폭 삭감 등 강도 높은 정상화계획을 마련했다.
또한, 국민생활체육회는 비상임 기관장에게 연간 6000만원까지 지급하던 직무수행경비를 연간 3000만원 이내로 지급하도록 수당을 감액 조정했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자체 '산하 공공기관 정상화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중점관리대상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이달, 이 외 공공기관은 2~3월에 기관별 방만경영 정상화계획을 중점 점검하고 이행상황을 수시 점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유 장관은 "공공기관별 방만경영 정상화 계획과 이행상황 점검을 직접 관리해 경영평가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