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0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매량 매도에 1930선까지 밀렸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4개여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57포인트(-0.39%) 낮은 1938.54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2포인트(0.18%) 오른 1949.53에 장을 개장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이날 2489억원어치 순매도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이틀째 대량 매수에 나서며 1783억원 정도를 사들였다. 지수 방어에 나선 기관도 이날 498억원갸량을 시장에서 순매수했으나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2987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 통신(-1.62%), 운수장비(-1.61%), 금융(-1.56%), 은행(-1.23%), 보험(-1.01%), 증권(-0.77), 제조(-0.40%), 유통(-0.35%), 섬유·의복(-0.28%), 음식료(-0.25%), 전기·전자(-0.19%), 의약품(-0.01%) 등은 하락했다.
반면 운수창고(1.51%), 의료정밀(0.75%), 건설업(0.75%), 서비스업(0.55%), 전기가스업(0.48%), 철강·금속(0.45%), 비금속광물(0.38%), 종이·목재(0.34%), 기계(0.32%), 화학(0.26%) 등은 선방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하락 양상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3000원(-0.24%) 빠진 127만2000원에 장을 마무리했고 삼성중공업(-5.68%), 현대중공업(-4.64%), 우리금융(-3.07%), 신한지주(-2.51%), 하나금융지주(-2.50%), KB금융(-2.46%), KT(-1.88%), 현대차(-1.56%) 등도 주가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30위 종목 가운데 한국전력(0.83%), LG디스플레이(0.58%), 삼성물산(0.52%), POSCO(0.49%), LG(0.33%) 만이 상승세였다.
이날 상한가 7개 종목 등 382개 종목의 주가는 올랐으나 하한가 없이 407개 종목은 내려갔다. 보합은 93개 종목이다.
코스닥지수도 기관과 외국인의 팔자세에 엿새 만에 빠졌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41포인트(-0.28%) 떨어진 510.19에 거래를 마감했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5원 내린 1061.4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