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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20% 일터서 폭행…남자과장 최다 악명

의식제고·대응방안 마련 시급

김경태 기자 기자  2014.01.10 13: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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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학교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와 관련한 예방조치가 늘고 있다. 하지만 학교가 아닌 직장에서 일어난 폭력에 대해서는 대처하기가 쉽지 않다. 직장폭력 빈도는 얼마나 될까?

10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752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신체폭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19.1%가 '직장에서 신체적인 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신체폭력 빈도수는 '1~3회'가 62.5%로 가장 많았고 4~6회 25%, 10회 이상~수시도 11.1%나 됐다. 폭력이 가해진 장소는 '사무실 안'이 68.1%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회사 밖 25% △회의실 안 3.5% △옥상과 복도는 각각 1.4%, 1.4% 순이었다.

직장 내에서 행해진 폭력의 종류는 언어폭력부터 신체적 가해까지 다양했다. 가장 많이 행해진 직장폭력으로는 '멱살잡이'가 25.9%로 가장 많은 응답률을 기록했고 '주먹질'을 경험한 직장인은 17.9%로 2위였다.

이어 △물건 던지기 16.7% △발길질 13.6% △밀치기 9.9% △서류 및 기타 도구를 이용한 폭력 8.6%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신체폭력을 가한 쪽의 성별은 남성이 87.5%로 여성 12.5%보다 75%포인트 높았으며, 직급은 '과장급'이 26.4%로 가장 많았다. 차순위는 △부장급 25% △팀장급 23.6% △대리급 12.5%였다.

한편, 직장인들은 신체폭력을 당한 후 대부분이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 절반인 50%가 '무조건 참는다'는 의견을 보여 직장 내 폭력에 대한 의식 제고와 대응방안 마련이 시급했다. 이 밖에 '이직을 고민한다'(37.5%), '폭력으로 대응한다'(11.1%) 등의 의견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