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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환원 실패' 경남은행 박영빈 행장 '사의 표명'

이종엽 기자 기자  2014.01.10 10: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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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빈 경남은행장 ⓒ 경남은행  
ⓒ 경남은행
[프라임경제] BS금융의 경남은행 인수가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노조가 강력 저지 투쟁을 선포한데 이어 박영빈 은행장(사진)이 전격 사의를 표명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남은행은 지난 2011년 3월 취임한 박영빈 은행장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10일 밝혔다.

박영빈 은행장은 "경남은행 민영화 과정에서 전 도민과 직원들의 염원이었던 지역환원을 이루지 못한데 대해 모든 책임을 지고 사임한다"고 사임 이유를 전했다.

이어 "저의 퇴임을 계기로 지역사회는 물론 은행 내부적으로도 모든 갈등을 해소하고 조속히 안정을 되찾아 현 상황을 지혜롭고 슬기롭게 풀어 나가기를 바란다"며 "43년 역사의 경남은행이 앞으로도 지역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박 행장의 사의 표명과는 별개로 경남은행 노조는 부산은행 본점과 경남권 지점 등에서 게릴라 집회는 물론 금융노조와 연대해 국회와 기획재정부에 대한 압박을 가해 매각 무산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밝혀 당분간 경남은행 인수와 관련된 불협화음이 지속 제기될 전망이다.

한편, 박 행장은 사의 표명과 동시에 퇴임 이후 경남·울산지역 경제활성화와 은행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