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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도 96%' 119서울건강콜센터 출범 1년

시민 건강·의료서비스 제공부터 야간·유일까지 건강수호 동반자

김경태 기자 기자  2014.01.10 1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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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19'를 시민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이 소방서나 긴급출동이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119가 꼭 불을 끄는 소방서나 긴급구조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119 종합상황실 내 '119서울건강콜센터(이하 서울건강콜센터)'를 설치해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있다. 서울건강콜센터는 사업을 시행한지 1년 만에 이용률과 만족도가 96%에 달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건강콜센터는 국번 없이 119만 누르면 24시간 전문의 의료·건강상담부터 구급차 응급출동 의료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는 건강지킴이 콜센터다. 다양한 의료수요의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 그동안 단순 안내에 그쳤던 의료 관련 서비스에서 시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건강상담 및 야간·휴일서비스 틈새를 메우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난해 1월 출범 당시 429건이던 이용건수가 12월 1594건으로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는 119서울건강콜센터는 시행 1년을 맞아 이용시민 100명을 대상으로 이용 만족도를 조사했다. 이 결과 응답자의 96%가 서비스 친절도에 만족하고 있었으며, 73%는 상담 내용이 전문적이라고 답했다.

실제 서울건강콜센터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5명이 교대로 상주하며 건강 및 의료 전문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센터에 문의가 접수되면 응급·비응급에 따라 환자 분류 후 구조·구급·화재 등 응급상황의 경우 즉시 출동하고, 비응급 환자는 기본상담을 거친 후 필요 때 전문의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건강콜센터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응급서비스도 도맡고 있다. 이를 위해 △영어 △일어 △중국어 △몽골어 △베트남어, 5개 외국어 의료안내서비스도 함께 전개한다.

특히 영어, 일어, 중국어의 경우 단순 외국어 통역을 넘어 의료지식과 경험이 있는 10명의 의료전문 통역 인력을 배치, 전문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서울 시민은 물론 외국인까지 의료에 관련된 사항은 '국번 없이 119'로 전화하면 365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서울건강콜센터가 서울 시민들에게 전문적인 건강보험서비스를 제공해 건강 지킴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인 사업시행 2년차로 접어드는 지금 전문적인 건강 및 의료서비스 제공부터 서비스 공백이 우려되는 야간·휴일까지 시민 건강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