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속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98포인트(-0.11%) 하락한 1만6444.76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64포인트(0.03%) 오른 1838.13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9.42포인트(-0.23%) 낮은 4156.19를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1.89%), IT(-0.56%), 소재(-0.42%), 에너지(-0.37%), 경기소비재(-0.12%) 등이 하락세를 기록한 반면 헬스케어(0.73%), 유틸리티(0.57%), 필수소비재(0.43%), 산업재(0.36%), 금융(0.33%) 등은 올랐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3만건으로 3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미 노동부는 전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직전주보다 1만5000건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33만5000건을 하회하는 양호한 수준이다.
또 변동성을 파악해 추세를 알 수 있는 4주일 이동평균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축소를 조기에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유럽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 금리를 동결하고 부양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부양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투자심리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와 함께 유로존 경기신뢰지수가 2년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2월 유로존 가계와 기업들의 경기신뢰지수는 100이었다.
한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리비아 정국 불안 해소로 원유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선물은 전일대비 0.67달러 떨어진 91.66달러에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