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손보협회 노조 "협회장 공석사태로 업계 피해 심각"

'차기 회장 임명 촉구' 관치금융 논란에 강력한 투쟁 예고

이지숙 기자 기자  2014.01.09 18:13:1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손해보험협회 노동조합이 4개월 넘도록 공석인 차기 회장의 선임을 촉구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손해보험협회지부는 9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손보협회는 해를 넘겨서도 회장 공석이라는 비정상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경영진과 이사회가 청와대와 금융위원회의 눈치만 살피며 적극적인 회장 선임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려했다.

특히 노조는 손해보험협회장 공석사태가 대외적으로 업계를 대변해야하는 손보협회 업무에 차질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불확실한 금융 환경 속에서 손해율 안정화와 수익구조 개선, 신성장동력 확보라는 과제를 풀어야 하지만 협회장 공석으로 업계가 피해를 보고 있는 것.

노조는 "배후에서 협회장 인사에 개입하는 청와대, 금융위 뿐 아니라 주체적으로 회장을 뽑지 못하는 이사회에도 책임이 있다"며 "손보산업의 발전을 생각한다면 청와대·금융위 눈치를 보지 말고 당장 신임 회장 선임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노조는 부적격한 인사에 대해 전 조합원들과 함께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노조는 "자율적인 기관장 선임이 아닌 청와대와 금융위를 등에 업고 협회장 자리를 노리는 부적격 인사에 대해서는 전 조합원들과 함께 저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손보협회는 지난해 8월 문재우 회장이 퇴임한 후 장상용 부회장이 회장 직무대행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