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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항, 권역별 특화개발로 '해양경제권 선점'

4개 항 항만별로 특성에 맞게 기능 전환···지역경제 활성화 주력

나광운 기자 기자  2014.01.09 1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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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목포시가 해양관광레저중심도시 목포항 특화개발로 서남해안권 거점항만으로서의 기반을 조성함으로써 해양경제권을 선점하기 위해 주력 하고 나섰다.

목포시는 한반도 L자형 축의 항구도시, 중국・일본・동남아로 향하는 교두보로써 지리적 장점 등을 최대한 살려 신항, 내항, 남항, 북항 등 4개항을 각 항만에 맞는 차별화된 특화개발에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이에 목포신항은 자동차, 철재 전문항으로서의 동북아 물류거점항만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1993년부터 2010년까지 3403억원을 투입, 5선석 규모로 1단계를 마무리 한데 이어, 2011년부터 2020년까지 4037억원을 투입해 4선석과 크루즈부두 1선석을 개발 추진 중이다.

추진중인 자동차부두와 석탄부두 등 2선석은 올해까지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는 총 10선석 규모의 거점 항만의 위용을 갖추게 된다.

현재 운행하고 있는 정기노선은 일본 항로인 '천경해운', 중국 항로인 '차이나쉬핑', 중국과 일본을 오가는 '남성해운' 등 3개로 국내외 포트세일 강화와 물동량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목포 내항은 여객 기능과 함께 요트마리나 등 레저전문항으로 육성한다. 50피트급 50척 규모의 요트마리나 시설을 2010년 삼학도에 개장했다. 또 정부 지정 거점형 국제마리나 13개 항만에 목포항이 포함되면서 국비지원도 받을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시는 2014년부터 2031년까지 총4469억원을 투입하여 3단계로 나눠 1020척 규모의 해상계류시설, 요트제조・보관시설 등 마리나전용시설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마리나항만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지난해 5월 마무리짓고, 올해 실시 설계용역을 거친 뒤 하반기에 본격 조성공사에 들어간다.

한편 북항은 어업지원 기능은 물론 시민휴식공간이 어우러지는 다기능 수산전문항으로 육성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서남권 활어 수산물의 최대 집산지인 해양수산복합센터, 고기능성 수산식품 연구개발과 해양수산자원 브랜드화를 위한 수산식품지원센터 그리고 본격 추진중에 있는 수산물종합지원단지와 씨푸드타운을 연계하여 해양수산 클러스터로 구축한다는 것이다.

또 추진중에 있는 수변공원(2만7000㎡)을 올해 3월 준공하고, 해경부두를 금년 말까지 이전토록 하여 명실상부 목포를 대표하는 수산전문항으로서의 인프라를 구축하여 원도심활성화를 가져오는 촉매제 역할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삼학도의 남항은 해양관광레저 중심항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2008년부터 추진해온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사업이 전북, 제주, 광주 등과 치열한 경합을 이루고 지난해 12월 목포시가 건립대상지로 확정됐다.

올해 국비 30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하반기에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 생물자원관은 식량산업, 생물의약품산업, 화장품산업 등 미래 생물산업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이곳이 갓바위권과 삼학도권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갓바위권의 춤추는 바다분수・평화광장과 삼학도권의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어린이바다과학관 등과 연계하여 '문화・연구・교육 클러스터'로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남항에 레포츠 선박, 접안시설, 보트 보관빌딩, 교육장 등 해양레저단지를 조성하여 관광과 레저, 휴식을 복합하는 새로운 중심축으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미래학자들은 "21세기는 동북아 해양국가들이 세계 흐름을 선도해 갈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해양의 도시 목포가 환경적, 지리적 강점을 살려 목포항의 차별화된 전략을 세우고 해양 경제권을 선점하기 위한 추진정책은 미래지향적이며 거시적인 안목에서 비롯 됐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