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검찰은 배임·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석채 전 KT(030200)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양호산)는 9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배임 혐의로 이 전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 전 회장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회사 자산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손해를 입히고, 거액의 회사자금을 비자금으로 조성한 혐의 등에 따른 것이다. 이 전 회장의 배임액은 100억원대에 달하고 횡령액은 수십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인 영장실질심사는 이르면 오는 1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KT사옥과 관계사 등을 대상으로 3차에 걸친 압수수색을 진행한 후 이 전 회장을 4차에 걸쳐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