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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이통사별 '멤버십 혜택' 싹 다 모아 비교해보셨나요?

최민지 기자 기자  2014.01.09 14: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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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이동전화 가입자는 지난해 11월 기준 545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5000만 국내 인구수보다 많은 수치니, 1인당 1개 이상의 휴대폰을 소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동통신 가입자 10명 중 6.5명은 멤버십 카드조차 없어 포인트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늘어나는 가계 통신비에 혹시 한숨 쉬고 있다면, 잠자는 통신 포인트부터 깨워보는 건 어떨까요? 멤버십 포인트는 숨어있는 '돈'이나 마찬가지니까요. 이동통신 3사에 가입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유용한 멤버십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과연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SK텔레콤, 올해부터 멤버십 고객등급 변화 '주의'

우선, SK텔레콤(017670)은 이통3사 중 약 240곳과 가장 많은 제휴를 맺고 있어 멤버십 활용도가 가장 높습니다. 이 중, 뚜레쥬르와 피자헛의 경우 20% 할인율을 제공해 이통3사 중 가장 큰 할인혜택을 자랑합니다. 해외로 출국을 앞두고 있다면, 포인트 차감 없이 15% 할인권을 증정하는 워커힐 면세점을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LTE 스마트폰 고객이라면, 사용패턴에 따라 맞춤형 멤버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콘텐츠를 주로 사용한다면, VOD와 음악·게임을 50% 할인해주고 쇼핑·교육 콘텐츠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티플' 서비스가 알맞겠네요. 커플이라면, 영화·커피·공연을 '1+1'으로 제공하는 '커플' 서비스를 사용하는 편이 낫습니다.

올해부터 SK텔레콤은 장기가입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부여하도록 멤버십 고객등급 체계를 변경했는데요. 이에 따라 동일한 사용금액을 유지하더라도 가입기간이 늘어나면 상위등급으로 조기 승급이 가능합니다.
   '넓고 많은' 멤버십 제휴처를 자랑하는 SK텔레콤은 장기고객을 우대하고자 올해부터 고객등급 기준을 변경해 적용한다. ⓒ SK텔레콤  
'넓고 많은' 멤버십 제휴처를 자랑하는 SK텔레콤은 장기고객을 우대하고자 올해부터 고객등급 기준을 변경해 적용한다. ⓒ SK텔레콤

예를 들어 매년 24만원을 지불하는 고객이 '실버' 등급을 받으려면 가입 후 5년이 지나거나 연간 납부금액을 늘려야 했으나, 신규제도에서는 가입 후 2년이 지나면 자동 승급됩니다. 또 기존에는 가입 5년째에 '골드'나 'VIP' 등급이 되려면 각각 연 42만원, 75만원 이상을 납부해야 했지만, 이제는 연 36만원, 60만원 이상만 유지하면 된다네요.

SK텔레콤은 2년 이상 장기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가입기간에 따라 5~10% 국내음성통화료 할인혜택도 함께 부여하고 있습니다.

◆KT, '별'을 현금처럼… 사용한 만큼 '보상'

KT(030200)는 모바일뿐 아니라 올레 6대 상품의 연간 이용금액을 합산해 멤버십 혜택을 부여합니다. 6대 상품에는 △모바일 △집전화 △인터넷 △TV △와이브로 △인터넷 전화가 있습니다.

KT는 사용한 금액 부분에 대해 멤버십 포인트인 '별'로 보상해줍니다. 다시 말해, 쓴 만큼 돌려준다는 것인데요. 고객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빨라짐에 따라 고객의 가입기간보다 사용금액에 초점을 맞춰 혜택을 부여한다는 의미죠.

   KT 멤버십의 VIP 회원인 '슈퍼스타' 고객은 연 4회 스타벅스 커피를 무료로 제공받는 등 여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 KT  
KT 멤버십의 VIP 회원인 '슈퍼스타' 고객은 연 4회 스타벅스 커피를 무료로 제공받는 등 여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 KT
고객 등급별로 부여되는 별과 함께 모바일 사용기간이 12개월 미만인 모바일상품 가입자가 올레클럽 회원에 신규가입하거나, 올레클럽 회원이 모바일상품을 신규개통하면 특(特)별 2만개가 부여되는데요. 또 2년 이상 모바일 장기가입자부터는 등급과 단말 사용기간에 따라 별 1만개부터 10만개까지 추가 적립된다고 하네요.

이렇게 모아진 별은 제휴처에서 할인받을 때도 사용하지만, 현금처럼 이용할 수도 있답니다. △휴대폰 구매 △초과된 국내 음성통화료 납부 △휴대폰 악세사리 구매 △모바일 부가서비스 신청 등도 별을 통해 가능합니다.

제휴처의 경우, 편의점과 카페가 강세인데요. 경쟁사는 단 한 개의 편의점에서만 할인혜택을 제공하지만, KT는 △GS25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미니스톱 등 총 4개 편의점에서 15% 할인 혜택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또 KT는 오는 3월26일까지 서울의 5대 카페거리인 △가로수길 △홍대 △삼청동 △백현동 △죽전에서 매주 수요일 5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영화 사랑하는 VIP라면 'LG유플러스' 

영화를 사랑하는 VIP고객이라면, LG유플러스(032640) 멤버십이 가장 적절한 선택입니다. LG유플러스 VIP등급 회원은 메가박스와 CGV에서 연간 10회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CGV의 경우, 골드클래스 현장발권 때 포인트 차감 없이 1500원 할인도 가능합니다.

경쟁사 VIP회원은 연 6회 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는데요. 이와 비교했을 때 LG유플러스는 4번이나 더 무료 영화를 볼 수 있는 셈이군요. 이 외에도 VIP회원은 기기변경과 임대폰 서비스 6개월 혜택을 부여받습니다.

   LG유플러스는 고객이 제휴 가맹점에서 실제 할인받은 금액을 기준으로, 할인금액 1원당 1점씩 차감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고객이 제휴 가맹점에서 실제 할인받은 금액을 기준으로, 할인금액 1원당 1점씩 차감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고객등급은 총 납부요금을 기준으로 분류됩니다. 신규가입 고객에게는 최초 멤버십 3만점이 부여되며, 멤버십 회원의 전년도 납부요금을 기준으로 △VIP △골드 △실버 △일반 등급으로 산정되죠. LG유플러스는 3개월마다 고객 등급을 재산정한다고 합니다.

한편, 멤버십 가입 고객 중 생일인 고객에게 '1004 포인트'를 지급하던 기존 혜택은 내달 1일부터 종료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