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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투자의견 ‘중립’으로 하향조정

한국증권, 내년 실적 악화 6개월 목표가 41,000원 제시

신영미 기자 기자  2005.12.21 07: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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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증권은 21일 한진(002320)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하며, 6개월 목표주가로 41,000원을 제시했다.

한국증권 윤희도 연구원은 목표주가가 ‘내년 시장평균 주가수익비율(PER) 9.4배를 40% 상회하는 것이며, 목표가 기준 PBR은 1.0배이고 이미 3PL이 정착된 해외 주요 물류업체들은 해당국 시장평균대비 평균 15.0% 의 프리미엄을 부여받고 있다며 정부정책 수혜를 프리미엄 요인으로 반영해도 30~40% 이상의 할증이 정당화되기는 어려운 국면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는 26일에는 글로비스가 상장되는데, 이로 인해 물류업종이 시장의 관심을 받게 될 경우 수급을 이유로 주가가 다시 강세 전환할 가능성도 있어 보이나 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윤 연구원은 밝혔다.

종합물류업 인증제도가 내년 1월부터 시행되지만 화주기업에 대한 정부의 조세감면정책은 표류하고 있다.

대다수 화주업체는 세제혜택의 규모가 확정돼야 자가 물류 아웃소싱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내년에 자가 물류 아웃소싱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기는 어렵다고 봤다.

올 4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 경기침체로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물류부문의 수익성 악화추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전망인데다, 택배부문도 치열한 물량확보 경쟁으로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추세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 봤다.

올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및 전년 동기대비 각각 23.3%, 16.0% 감소할 전망이고 영업이익의 64.1%를 차지하는 물류부문 최대 고객인 포스코의 철강재 생산증가율 정체 여파가 한진의 원료하역, 제품하역 매출에 영항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