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CJ그룹(회장 이재현)이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해 또 한번 판을 걷어붙였다.
반듯한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CJ그룹은 경력단절 여성들의 성공적인 재취업 지원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CJ리턴십' 프로그램 2기 인턴 136명을 채용한다고 9일 밝혔다.
선발대상은 △품질 분석(CJ제일제당) △베이커리 R&D(CJ푸드빌) △웹디자인(CJE&M) △브랜드 디자인(CJ CGV) △시스템 개발·운영(CJ시스템즈) △매장운영(CJ올리브영) 등 CJ그룹 내 11개 주요 계열사 총 24개 직무 분야다. 리턴십에 선발된 경력단절 여성들은 6주간의 인턴 기간을 마친 뒤 평가를 거쳐 CJ에 최종 입사할 수 있다.
서류 접수 기간은 오는 10일(금)부터 28일(화)까지이며 CJ그룹 채용홈페이지(http://recruit.cj.net)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지원자격은 2년 이상 경력이 단절된 여성으로 나이 및 학력 제한은 없다. 서류 전형을 통과한 신청자는 필기와 면접 전형을 거쳐 3월 중순께 합격여부를 통보 받게 된다. 리턴십 2기 합격자들은 3월 말부터 6주간 근무하며, 임원 면접 및 근무평가를 거쳐 6월 최종 입사가 결정된다.
CJ에 따르면 인턴의 근무 형태는 지난해 선발했던 1기 리턴십과 동일하다. 하루 4시간 근무하는 시간선택제와 오전 8시30분~오후5시30분까지 근무하는 전일제 2종류로, 면담을 통해 원하는 근무 시간대로 조정도 가능하다.
서남식 CJ 인사팀 부장은 "리턴십 1기 경험을 토대로 이번 2기 선발에서는 보다 최적화된 직무를 개발하고 다양한 보완 시스템을 추가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리턴십을 비롯한 다양한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사회적으로 더욱 확산돼 고용문화를 바꿈으로써 고용률 개선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CJ리턴십은 결혼과 출산,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직장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맞첨형 인턴제도로, 여성에 맞는 시간선택제, 전일제 등 두 종류의 근무형태를 도입, 국내 기업 최초로 실시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8월 선발된 리턴십 1기는 6주간의 인턴 근무를 수료하고 지난 11월 118명이 CJ그룹의 주요 계열사에 최종 입사,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