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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기업, 여행경비 분담 후 적립… 문체부 시범사업 실시

2015년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본격 도입, 적극 참여 유도 방침

최민지 기자 기자  2014.01.09 11: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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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는 오는 20일부터 7월15까지 약 6개월간 중소기업·중견기업 근로자 3500여명을 대상으로 근로자 휴가지원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정부는 오는 2015년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을 본격 도입할 계획으로, 시범사업에 한해 여행경비 일부를 분담해 기업체 및 근로자의 적극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은 근로자와 소속 기업체가 여행경비를 50:50의 비율로 분담해 적립하는 것으로, 근로자는 적립금이 담긴 여행카드를 발급받아 △숙박시설 △레저시설 △테마파크 △국내 교통편 이용 등 국내여행 관련 여가활동에 적립금을 사용할 수 있다.

문체부에 따르면 이번 시범사업에서의 적립금 분담비율은 △정부 25%(10만원) △기업체 25%(10만원) △근로자 50%(20만 원+α)이다.

정부는 한국관광공사를 운영기관으로 지정하고, 지자체와 관광업체는 근로자에게 각종 할인혜택 및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홍보·유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현재 문체부는 여성가족부 및 산업통상자원부·중소기업청 등 관련 부처와 협력해 시범사업의 참여 기업을 지속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문체부는 근로자휴가지원 사업을 통해 국민여행 수요와 여행 지출이 확대되면, 관광산업은 물론 관광 산업과 관련된 각종 산업의 생산유발 및 매출증대를 통해 내수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 총인구 대비 1.7%~3.0%에 해당하는 인구가 근로자휴가지원 제도를 활용할 경우 △여행 지출액은 2조~3조6000억원 △여행생산유발효과는 3조4000억원~6조원 △일자리는 4만3000여개~7만6000여개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 시범사업을 추진하면서 참여기업 및 근로자를 대상으로 여행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성과평가를 통해 개선사항을 도출함으로써 2015년의 본격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