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번 달부터 건강보험료가 1.7% 오른다.
건강보험공단은 올해 1월부터 직장가입자의 건강보험료율이 지난해 월 보수액의 5.89%에서 5.99%로 인상됐다고 9일 밝혔다. 지역가입자 보험료 부과점수당 금액도 지난해 172.7원에서 175.6원으로 올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6월18일 건강보험료를 결정하는 건강보험정책 심의위원회를 열고 2014년 건강보험료 인상률을 1.7%로 결정했다. 건강보험료는 보통 수가라 불리는 의료서비스 비용과 실물경제 상황,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정해진다.
한편, 보험료율 조정에 따라 올해 직장가입자당 월평균 보험료는 9만4140원으로 지난해 9만2570원보다 1570원, 지역가입자당 월평균 보험료도 8만2490원으로 1360원 늘었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올해 건강보험료 인상률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2009년 사상 최초 건강보험료를 동결한 이후 지난해 1.6%에 이어 세 번째로 낮다. 실제 최근 연도별 인상률은 2010년 4.9%, 2011년 5.9%, 2012년 2.8%였다.
올해 인상률이 낮은 것은 건강보험재정이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공단 측의 설명이다. 2013년 3분기말 현재 현금수지는 총수입 34조4552억원, 총지출 30조3419억원으로 재정 흑자는 4조1133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