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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 산업부 장관, 2014년 철강업계 3대 과제 제시

철강소재 개발·건전한 산업생태계 조성·비정상적 관행의 정상화 '강조'

이보배 기자 기자  2014.01.09 08: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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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2014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철강산업의 3대 과제를 제시했다.

이날 윤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2013년을 돌아보며 "글로벌 경기침체, 보호무역주의, 엔저 등 우리경제를 둘러싼 대외적 위기요인에도 불구하고 대내적으로는 창조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 융합, 혁신의 풍토가 자리 잡아가는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철강산업의 경우 생산과 수출이 2년 연속 감소하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현재의 위기를 타개하고 앞으로도 철강산업이 우리나라 전체 산업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장관은 또 우리경제의 혁신과 재도약을 위한 3대 실천과제인 △비정상적 관행의 정상화를 통한 기초가 튼튼한 경제 △창조경제를 통한 역동적인 혁신경제 △내수활성화를 통한 내수와 수출이 균형있는 경제를 강조하고 이와 관련, 우리 철강산업의 3대 과제를 제시했다.

윤 장관이 제시한 첫 번째 과제는 글로벌 초일류 수요기업들이 요구하는 철강소재 개발이다. 이와 관련 윤 장관은 "민관협력 방식으로 극한물성 철강소재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 간 협업을 통한 건전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두 번째 과제로 소개하고, 이를 위해 셰일가스용 철강재 개발 및 테스트베드사업(철강-에너지 협업), 광양과 여수산단 간 부생가스 교환사업(철강-석유화학 협업)의 착실한 추진을 당부했다.

윤 장관은 마지막 과제로 비정상적 관행의 정상화를 통한 철강산업의 책무 수행을 제시했다. 근로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기업풍토 정착과 쾌적한 지역환경 조성에 기여하라는 부연도 잊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정준양 한국철강협호 회장은 업계를 대표해 "혁신과 창조, 경영합리화, 중소·중견업체와의 동반성장을 통해 철강산업 지속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고, 산업 간 융합기술 분야 R&D 투자를 통해 철강산업의 미래 먹거리 창출에 주력해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하자"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 앞서 진행된 철강업계 간담회에 참석한 윤 장관은 "향후 수년간은 우리 철강산업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정부와 업계가 힘을 합쳐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제언했다.

윤 장관의 제언에 업계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정에서 철강업계의 이익을 최대한 반영해 줄 것 등을 건의했고, 윤 장관은 "철강산업뿐만아니라 여타 제조업, 서비스업, 농업 등 전 분야에 걸쳐 FTA 체결의 이득이 고루 향유될 수 있도록 협상과정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