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방송공사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2014년 설 문해(文解)교육 특집 'KBS 도전 골든벨'에서 전남 순천에 사는 권정자씨(83·여)가 우승을 차지해 화제다.
8일 순천시에 따르면 이번 특집프로그램은 문해교육의 중요성 확산을 위해 한글을 배우는 과정의 전국 성인문해교육 학습자 2만여명을 대상으로 1, 2차 심사를 거쳐 100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차지한 권 할머니는 지난 2006년부터 시에서 운영하는 한글작문교실에 최고령자로 등록해 공부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전국 성인 문해백일장 대회에서 우수상도 탔다.
KBS '도전 골든벨' 특집방송 녹화장면. ⓒ 전남 순천시 |
매주 전국 고등학생 대상의 방송을 진행한 '도전 골든벨'은, 이번 설 특집의 경우 늦은 나이에 한글을 깨우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글학생, 행복골든벨'을 주제 삼아 개최했다.
순천시는 비문해 성인을 위해 지난 2004년부터 한글작문교실을 개설, 현재 53곳에서 550명이 학습을 하고 있으며 그동안 9304명이 한글을 깨우쳤다.
시 평생학습과 관계자는 "2020년까지 '문맹률 제로도시'를 목표로 성인문해 교육을 더욱 알차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방송은 설날 연휴기간인 내달 2일 저녁 7시1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