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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노조, 투쟁기금 30억원 모금

-“은행명 유지ㆍ은행 발전 보장하면 재매각 지지” 성명

이학명 기자 기자  2007.03.09 15: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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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투쟁기금 30억원을 모금한 데 이어 ‘은행명 유지와 은행의 중장기발전을 보장하는 국내외 금융자본은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외환은행 노조는 9일 오전 전국의 분회장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외환은행의 행명과 고용안정, 중장기발전을 보장하고 한국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국내외 금융자본의 외환은행 인수를 적극 지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노조는 결의문 채택에 앞서 8일부터 1박2일간 신갈에서 분회장 교육 및 토론을 실시했다.

노조는 최근 제2차 투쟁기금 30억원을 모금, 외환은행 지분매각이 은행존립을 위협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경우 지난해보다 더 강력한 투쟁을 불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외환은행 노조는 국민은행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지난해 3월 30억원의 1차 투쟁기금을 모금, 100만인 서명운동 등 지속적인 투쟁을 전개한 바 있으며 이는 결국 국민은행과 론스타의 본계약 파기로 이어졌었다.

한편, 외환은행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의 연임을 확정했다.

또, 새로운 등기임원으로 윌리엄 롤레이 집행부행장을 선임했으며,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신중억과 래리 오웬을 각각 선임했다. 기존 사외이사인 엘리스 쇼트, 마이클 톰슨, 유회원, 박효민 씨 등 4명은 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