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삼성전자와 손잡고 전통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광산구는 "삼성전자의 '전통시장 활성화 사회공헌사업'을 유치해 여러 유형의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총 예산 4억원 규모의 이 사업 추진을 위해 광산구와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부터 협의를 진행해왔다. 이 사업은 전통시장 활성화와 시장상인 경쟁력 강화 두 축으로 진행한다. 전통시장 활성화는 고객에게 재미와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광산구와 삼성전자는 송정시장 주변에 내년 초까지 포토존 벽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단순히 벽에 그림만 그려놓는데 그치지 않고, 고객과 관광객이 사진을 찍어 기념으로 간직할 수 있는 '참여형 벽화'로 구성한다. 광산구는 입체그림이나 역사적 명화를 재구성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검토하고 있다.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는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도 송정권 전통시장 부근에 건립하기로 했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영상이나 정보를 대형 액정화면에 표시하는 매체다.
국제공항이나 고급 호텔 등에서 볼 수 있는 디지털 사이니지는 화면을 손으로 누르면 상품 내역이나 매장 위치 등 원하는 정보를 볼 수 있고, 구매 후기도 남길 수 있는 등 쌍방향 기능을 담고 있다. 또 팝아트와 같은 재미난 영상을 방송해 시장이미지를 높이는 홍보대사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상인 경쟁력은 '정보통신기술(ICT) 리더 양성교육'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IT라는 큰 개념에서 통신 관련 사업만을 지칭하는 ICT 교육에서는 스마트폰 또는 인터넷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구체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마케팅, 스마트폰 사진 촬영 및 편집, 선진지 벤치마킹, 성공사례 분석 등의 강좌를 실습위주로 운영한다. ICT 교육은 보다 높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삼성SDS 지역사업장에서 실시하게 된다.
광산구는 삼성전자의 사회공헌사업이 서울 마천중앙시장 등 전국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 관내 전통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