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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체육회 올해 목표 "자존심 회복"

상황이 어렵지만 최선 다해 2014년 95회 체전 대비 준비

장철호 기자 기자  2014.01.08 17: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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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도체육회  
ⓒ 전남도체육회
[프라임경제] 전남도체육회가 올해를 '자존심 회복의 해'로 정했다.

지난해 7월30일 전남도체육회 사상 첫 현직 공무원의 신분을 유지한 채 전남도체육회 사무처장으로 파견돼 취임 2년째에 접어든 박내영 사무처장(사진)은 2014년 전남도체육회의 모토는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자존심 회복'에 있다"고 강조했다.

박 사무처장이 '자존심 회복'에 방점을 찍은 데는 최근 전국체육대회 성적이 매년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전남체육인의 사기가 추락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에서 출발한다.

전남은 지난 2008년 제89회 대회 전남 개최 때 종합 3위에서 2009년과 2010년 대회 10위에 랭크됐으나, 2011년 11위, 2012년 12위, 그리고 지난해 13위 등 매년 한 순위씩 추락하는 아픔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 박 사무처장은 "전국체육대회가 프로팀 형태로 변모해 무차별적인 우수선수 영입 등 현재는 '돈잔치'로 각색된 데 따라 재정이 넉넉한 시도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실정이지만, 그렇다고 이런 이유를 탓할 수만은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같은 부진은 동 하계전지훈련팀 유치, 전국규모대회 다수 개최 등 '스포츠마케팅'을 도정의 주요사업으로 채택한 체육정책에 있어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와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행정경험이 풍부한 박 사무처장은 부진 사유의 철저한 분석과 대책 수립이라는 '투트랙'을 95체전 대책카드로 꺼냈다.

전남도체육회는 전남도교육청과의 간담회와 전남 전문체육 발전방향 정립을 위한 교훈과 반성, 향후 중점 추진 계획, 종목별 종합분석 등 200페이지에 가까운 종합적인 결과보고서를 작성하고, 지난해 11월에는 전남체육 진흥 워크샵을 통한 전남체육 부활을 다짐했다.

이 같은 분석과 다짐을 토대로 사무처 모든 직원에게 담당종목을 배정하고 경기단체 현황 및 동향, 전력 등 '현미경 분석'을 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기단체와의 밀착 스킨십을 통해 문제점, 대책 등을 한 박자 빠르게 진행시킨다는 포석이다.

또 체육지도자 및 우수선수, 시군 취업선수 배정 등을 위한 가맹 경기단체별 간담회 참석대상을 '사무처와 경기단체'에서 '해당 지도자'까지의 간담회로 확대시켜 현장의 목소리를 더욱 귀담아 들을 예정이다.

박 사무처장은 "와신상담(臥薪嘗膽)이라는 말이 있다. 가시가 많은 나무에 누워 자고 쓰디쓴 곰쓸개를 핥으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패전의 굴욕을 되새기고자 어떤 고난도 감수하는 정신을 일컫는다"며 "상황이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 95체전을 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3년 제9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 13위의 쓴 성적표를 받아든 전남도체육회가 심도 있는 반성 분석과 함께 획기적인 대책을 갖고 올해년 95체전에서 한 등위라도 비상하기 위한 묘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는 가운데 결과가 기대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