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전남 학부모 85.3% "학교 교육신뢰, 대만족"

친환경 무상급식 등 박수…소통·화합으로 희망찬 전남교육 실현

장철호 기자 기자  2014.01.08 17:26:2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전남지역 학부모 85.3%는 자녀의 학교생활 전반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남 교육정책 가운데 가장 잘한 것으로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화 등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를, 향후 역점을 둬야 할 교육정책은 '학교혁신을 통한 행복한 학교문화 정착' '특기적성을 키워주는 진로교육 강화' 등을 꼽았다.

이 같은 결과는 8일 전남교육정책연구소(소장 구신서)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전남도내 학부모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도 전남도 학부모 교육만족도 조사' 결과 파악됐다.

◆상담 진학지도 만족도 상대적으로 낮아

전남지역 학부모들의 85.3%가 자녀들의 학교 생활 전반에 관해 만족한다고 응답(매우 만족 28.5%, 조금 만족 56.8%)했다.

자녀들의 학교 생활과 관련한 세부 항목으로 '자녀의 학교시설 및 교육환경'(82.3%), '자녀의 자기주도적인 수업 참여'(79.8%), '학교폭력예방 등 생활지도'(79.3%) 등 다수 항목에서 80% 내외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전남교육청이 '더불어 배우며 미래를 일구는 인간육성'을 비전으로 학생중심, 현장중심의 실천적인 학교교육을 위해 노력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상담 및 생활진로지도'(73.7%)는 다른 항목에 비해 만족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이 분야에 대한 만족도 제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교육청이 추진하는 교육정책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은 71.3%(매우 만족 21.2%, 조금 만족 50.1%)로 높았으며, 불만족은 16.6%에 불과했다.

◆학교교육 성과 '독서·토론수업 활성화' 꼽아

학부모들은 전남교육청의 교육정책 성과 중 가장 잘한 것으로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화 등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37.9%)를 꼽았다.

이어 '학교폭력예방 등 안전한 학교만들기'(21.3%), '농어촌 교육특별법 제정 노력을 포함한 농어촌 교육 살리기'(19.9%), '학교 비정규직 처우개선'(6.9%) 등의 순이었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전남의 교육환경을 극복하고 학생들이 어려움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의 선호도가 높았다.

도교육청이 학교교육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 가장 잘한 정책에 대한 물음에는 응답자의 23.5%가 각각 '독서·토론수업 활성화'와 '특성화고 취업률 제고'라고 답변했다.

미래핵심역량인 의사소통능력 및 창의성 신장과 함께 장기적으로 학생들의 학습역량 체질개선을 위한 '독서·토론수업 활성화' 정책과 산업체 맞춤형 인력양성을 통한 '특성화고 취업률 제고' 정책이 학부모의 광범위한 지지를 얻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역점 둘 시책은 학교 혁신·진로교육 강화

전남 교육정책에서 향후 역점을 둬야 할 분야로는 '학교혁신을 통한 행복한 학교문화 정착'(27.2%·1순위 응답 기준), '특기적성을 키워주는 진로교육 강화'(23.3%),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를 통한 교육비 부담 경감'(20%) 등이었다.

이는 학부모들의 교육지향이 단 한 명의 학생도 소외받지 않는 행복한 교육과 학생 개개인의 꿈을 살리는 '과정·협력'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 전남도교육청
특히 장만채 교육감(사진)이 올 신년사에서 강조한 '소통과 협력으로 함께하는 전남교육'을 지표로 새로운 학교문화 형성과 배움 중심 수업 혁신을 지향하는 '무지개학교 운영' 및 학생 개개인 진학과 진로 최적화를 위한 '고등학교 교육력 제고' 등의 추진방향과도 부합하고 있다.

구신서 소장은 이번 학부모 만족도 조사의 의미에 대해 "전남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 교육주체인 학부모와의 지속적 소통과 협력을 통해 희망찬 전남교육 실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남도에 거주하는 유치원 및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 가운데 성별·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된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임의걸기(RDD) 전화면접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