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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3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주택법개정, 주택담보대출 강화로 거래 위축

김훈기 기자 기자  2007.03.09 13: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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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3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0.02%를 기록했다. 강남구(-0.05%), 강동구(-0.10%) 등 대표적인 강남권 재건축도 마이너스변동률을 나타냈다.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3월1~8일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서울지역 매매가 변동률이 -0.02%로 지난주보다 0.02%포인트 떨어져 3주 만에 하락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락세를 주도한 곳은 강남구(-0.12%), 송파구와 양천구(-0.08%), 강동구(-0.04%)였다.

강남구의 하락폭이 가장 컸던 것은 80년대 입한 단지를 중심으로 재건축 초기단계이거나 리모델링 등에 진척이 없기 때문이었다.

반면, 개발호재가 있는 동작구와 성동구(0.09%), 마포구(0.05%) 등은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경기지역 매매가변동률은 0.02%로 지난주(0.04%)보다 상승세가 둔화됐다. 신도시와 인천광역시는 각각 0.00%, 0.03%.

지역별로는 오산시(0.21%) 의정부시(0.14%) 시흥시(0.10%) 화성시(0.09%) 남양주시(0.07%) 등 수도권외곽지역이 상승했으며, 성남시(-0.25%) 산본(-0.13%) 평촌(-0.07%) 등 신도시 중심으로 하락했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 팀장은 “주택법개정안이 3월에는 통과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해지면서 회복세에 무게를 두던 매도자들이 서서히 하락세에 동조해 매도호가를 낮춰 거래를 성사시키려 하고 있다”며, “3월부터 6억 이하의 아파트도 DTI를 적용하는 등 주택담보대출규제가 강화된 것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