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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올해 부가서비스 또 축소?

수익악화·제휴사 계약종료 따른 축소 이어져

이지숙 기자 기자  2014.01.08 15: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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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카드사들의 부가서비스 축소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수익성 악화에 따른 비용절감, 제휴사의 계약 만료 등의 이유로 지난해에 이어 부가서비스 축소를 이어가고 있는 것.

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현대카드를 마지막으로 국내 신용카드사들이 운영하는 공항라운지는 모두 사라졌으며, 신한·삼성·우리·KB국민카드 등 대부분 카드사들은 회원들에게 제공하던 부가서비스를 폐지하거나 혜택을 조정했다.

현대카드는 인천국제공항 에어라운지1, 2 운영을 지난 1일부터 중단했다. 이에 따라 2010년 운영을 시작한 '에어라운지1'은 4년, 2011년 개설한 에어라운지2는 운영 2년만에 문을 닫게 됐다. 공항 임대료 부담이 크고 기업들의 라운지서비스가 보편화되자 라운지를 철수하게 됐다는 게 업체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현대카드 에어라운지 이용이 가능했던 △블랙 △퍼플 △레드 △다이너스카드 회원은 앞으로 현대카드 전용 라운지 대신 비자·마스터카드 라운지를 이용해야 한다. 다만 동반자 없이 본인만 연 2회 이용 가능하며, 전월실적 30만~50만원을 채워야 한다.

앞서 비씨카드는 2011년 3월 VIP전용 라운지를 없앴으며, 신한카드도 2008년 플래티늄급 이상 회원에게 제공하던 인천공항 내 VIP라운지 운영을 중단했다.

부가서비스 축소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카드는 이달 1일부터 'NEW 우리V카드'의 주요 부가서비스를 대폭 없앴다. 우리V카드는 당초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에서 1만원 미만 결제 때 3000원, 1만원 이상 결제 때 6000원을 할인해줬으나 1일부터 1만원 이상 결제 경우에만 6000원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우리카드는 1일부터 인피니트카드 발급 때 제공되던 웰컴기프트 제공기준을 발급 후 국내이용실적 50만원 이상일 때 제공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하나SK카드의 경우 클럽1(CLUB1)카드 고객들이 명품브랜드 △라꼴렉시옹 △더 플레이스 △다비도프 부티크 △알레시 구매 때 제공하던 할인을 지난 1일 종료했다.

제휴사인 AIA생명과 제휴계약 종료로 인해 오일행복카드의 주유적립 서비스도 내달 1일부터 조정을 거친다. 기존 SK주유소 이용 때 전월 카드 이용금액을 △5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 △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 △150만원 이상으로 나눠 OK캐쉬백을 각각 리터당 100포인트, 120포인트, 150포인트 적립해줬으나 2월1일부터 리터당 90포인트로 통일한다.

이 밖에도 내달부터 인기상품인 'CLUB SK'카드의 핵심서비스인 주유 및 통신비 할인혜택도 크게 줄인다. 기존에는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주유, 통신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 전월실적 40만원을 충족해야 한다.

삼성카드는 블루원워터파크 할인서비스를 내달 15일부터 종료할 예정이며 U포인트가 적립되는 삼성카드의 적립 및 사용서비스도 이달 말 중단된다. 일부 VIP카드고객에게 제공하던 서울신라호텔 뷔페식사권 및 F&B(식음료) 할인서비스 역시 오는 7월1일부터 종료한다.

이와 함께 KB국민카드는 로블 아시아나 카드회원들에게 매년 제공하던 바우처에서 옥션 이머니 10만원권 제공을 변경하는 등 혜택을 조정했다. 또한 작년 12월부터 △스파밸리KB국민카드 자유이용권 50% 현장 할인서비스 △올레 KB국민카드 셋톱박스 할인혜택 △하나투어 KB국민카드 마일리지 적립 등 혜택을 축소했다.

신한카드도 지난해 12월초 '더 레이디 베스트 카드'의 국외·면세업종과 제휴 커피전문점 적립 폭과 항공 마일리지 적립과 택시요금 할인혜택을 줄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고객보호가 강화되며 최근 부가서비스 축소는 제휴사와 계약종료에 인한 것이 대부분"이라며 "고객에게 부가서비스 변경사실을 적극 알리고 있지만 고객도 본인 부가서비스 내용과 적용조건 등을 카드명세서, 메일 등으로 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