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A씨(여·50대)는 한국 부동산에 관심이 많았지만 선뜻 투자를 결정하기 쉽지 않았다. 관리부담이 컸던 탓이었다. 하지만 최근 관리부담이 적으면서 고정적 수익도 낼 수 있는 분양형 호텔을 소개받아 대리인을 통해 계약을 성사시켰다.
#2. 중국 국적의 B씨(남·40대)는 본토 유명 부동산회사가 한국 제주도에 투자한 것을 보고 투자목적으로 분양형 호텔을 계약했다.
제주 센트럴시티호텔을 바라보는 외국인 시선이 평소와 다르게 사뭇 진지합니다. 왜 그럴까 살펴봤더니 요즘 한국 부동산에 투자하는 게 '외국인 큰손'들 사이서 대세라고 하네요. 실제 센트럴시티호텔은 전 객실 가운데 20%가량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팔린 상태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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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센트럴시티호텔 조감도. ⓒ 퍼스트건설 | ||
"일부 외국인 같은 경우 객실 여러 채를 분양받은 상태입니다. 그들 대부분은 50대 사업가인데요, 이미 홍콩이나 인도네시아에서 레지던스(주택 등 거주지)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더라고요."
법인이 아닌 개인이 이민 올 것도 아니면서 호텔을 사들인다? 언뜻 이해가 잘 안되는데요. 이에 대해 예의 관계자는 크게 두 가지 이유를 들었습니다.
하나는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회사인 녹지그룹이 제주 연동지역에 1조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덩달아 같은 지역에 위치한 센트럴시티호텔에도 투자가 몰렸다는 얘깁니다. 개미투자자 입장에서는 녹지그룹이 움직였으니 믿고 사겠다는 것이지요.
또 하나는 위탁운영사에 대한 신뢰에서 비롯됐다고 합니다. 이미 다년간 제주도를 왕래하면서 제주 그랜드호텔 서비스를 체험한 외국인들이 이 호텔에서 위탁운영 중인 센트럴시티호텔에 투자를 결심하게 됐다는 겁니다. 퍼스트건설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면 훨씬 이해가 빠르겠네요.
"제주 그랜드호텔은 호텔운영경력만 30년 이상 된 특1급 호텔입니다. 그런데다가 세계적으로 저금리기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실투자금 대비 10% 확정수익이 지급되는 투자처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여기에 대출이자 5% 지원까지….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선 이보다 매력 있는 투자처를 찾기도 쉽지 않겠죠."
한편, 현재 국내 부동산투자에 있어 외국인들을 제재할 법적근거는 없다고 합니다. 외환위기 이후 급격히 위축된 시장 활성화를 위해 부동산 투자를 전면 개방한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거주 외국인 경우 매매계약 후 60일 이내 관할 시·군·구청에 신고하면 되고, 비거주 외국인은 외국환거래법에 따라 계약을 체결하면 된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