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13년 한해 동안 많은 인기를 끌었던 아파트는 어딜까? 부동산114 홈페이지에서 가장 많은 클릭수를 자랑한 곳은 각각 서울 강남 도곡동 '도곡렉슬'과 부산 북구 화명동 '롯데캐슬카이저'였다. 또 가장 많이 검색된 지역은 대구와 부산, 광교, 세종시로 나타났다. 부동산114 도움을 받아 2013년 가장 관심 높았던 아파트와 지역에 대해 살펴봤다.
부동산114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클릭한 아파트는 강남 도곡동 소재 '도곡렉슬'이었으며, 송파 잠실동 '잠실파크리오'와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도 자주 찾는 아파트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클릭수가 높은 수도권 아파트 톱10은 대부분 강남3구에 위치한 대규모 아파트단지였다. 실제 송파 잠실파크리오 같은 경우 총 6864가구로 톱10 중 단지 규모가 가장 컸다.
비교적 준공연한이 길지 않다는 공통점도 있었다. 은마와 주공1단지를 제외하곤 올림픽선수기자촌과 리센츠·잠실엘스 등은 2000년대 중후반에 입주한 단지들이었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26일까지 도곡렉슬, 은마 아파트 매매거래량 비교(단위: 건수). ⓒ 서울부동산정보광장 |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클릭이 많이 된 아파트의 경우 단지규모가 커 그만큼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면적의 물량비중이 높아 매매와 전월세 등의 거래도 상대적으로 많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남3구·부산·세종기 인기 '굿'
눈에 띄는 점은 재건축을 진행 중인 강남 개포동 주동1단지가 톱10 안에 새롭게 진입했다는 것이다. 이 아파트 매매값은 지난해 말 대비 적게는 3500만원에서 많게는 9500만원까지 껑충 뛰었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은마도 지난해 보다 3단계 오르며 가격도 3500만~4500만원 정도 올랐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과천에 소재한 '래미안슈르'가 유일하게 톱10 안에 이름을 등재했다. 과천은 래미안슈르, 래미안에코펠리스 등을 제외하곤 대부분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을 정도로 아파트가 노후한 상태다.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13일까지 가장 많이 검색된 지역 순위. ⓒ 부동산114 |
또 해운대IPARK·벽산블루밍장전디자인시티·더샵센텀파크 등 2000년대 중후반에 입주한 부산 소재 새아파트였다.
부산의 압승 속 대구와 세종시 활약도 눈부시다. 대구 범어동 '두산위브제니스'와 세종시 한솔동 '첫마을래미안7단지'가 직전연도에 이어 지난해에도 10위 안에 랭크됐다.
특히 대구는 지난해 높은 청약경쟁률을 자랑하기도 했다. 지난해 대구지역 평균 청약경쟁률은 7.3대 1로 전국 2.82대 1과 비교해 3배가량 높았다. 심지어 대구 수성구 만촌동 '만촌3차 화성파크드림' 같은 경우 176대 1이라는 경이적인 청약률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아파트값 또한 덩달아 오름세를 나타냈다. 대구 아파트값은 지난해 10% 가량 올라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세종시 역시 정부청사 이전 등으로 상승세가 계속됐다. 지난해 세종시 아파트값 상승률은 4.5%으로, 대구·경북에 이어 오름폭이 가장 컸다.
반면 부산은 가격 급등에 따른 부담과 공급물량 증가 등으로 2012년에 이어 지난해 소폭 하락세가 계속됐다.
◆가장 핫한 브랜드 아파트 어디?
지난해 부동산114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아파트 브랜드는 경남아너스빌과 동부센트레빌, 래미안, 힐스테이트 등이었다. 이중 롯데캐슬과 푸르지오, 휴먼시아는 201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검색이 많았다.
임 책임연구원은 "브랜드 검색은 아파트 분양과 입주시기 영향이 크게 작용한다"며 "실제 지난해 아파트 분양공급이 많았던 곳이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대림산업, 현대산업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13일까지 가장 많이 검색된 아파트 브랜드 순위. ⓒ 부동산114 |
반면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은 각각 '래미안'과 '롯데캐슬' 브랜드로 수도권과 지방에 많은 양의 아파트를 분양했으며, 현대건설 브랜드 '힐스테이트'도 한강신도시를 비롯해 인천 검단과 서울 동작·전남 여수 등에서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