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장성군이 신비의 약수인 고로쇠 수액의 본격 채취에 들어갔다.
7일 장성군에 따르면 백암산 주변 가인마을과 남창마을 일대에서 15개 농가가 고로쇠 수액 채취를 시작, 오는 3월까지 약 10만리터의 수액을 채취할 예정이다.
현재 수액을 받기 위해 고로쇠나무에 채취용 드릴로 구멍을 뚫고 호스를 꽂는 작업이 한창이다. 이르면 이달 중순 즈음에 장성 백양 고로쇠 수액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고로쇠 수액 채취 장면. ⓒ 전남 장성군 |
고로쇠 수액에는 마그네슘과 칼슘, 자당 등 여러 종류의 미네랄 성분이 다량 함유돼 관절염은 물론, 이뇨와 변비, 위장병, 피부미용 등에 효험이 있는 자연산 웰빙 음료로 알려져 있다.
장성군은 백양 고로쇠 수액의 품질 관리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액의 과다 채취를 방지하고 품질강화를 위해 한 그루당 1년 1회로 채취 회수를 제한하고 있으며, 출하 때 홍길동캐릭터가 새겨진 품질인증 스티커를 부착해 품질을 보증하고 있다.
지난 겨울에는 총사업비 1억7000여만원을 들여 북하면 약수리에 84㎡의 규모로 정제와 살균, 주입, 자동캡핑 장치 등을 갖춘 '고로쇠 수액 포장시스템'을 설치했다.
특히 지난달 26일에는 본격적인 수액 채취에 앞서 해당 농가를 대상으로 채취 요령 및 채취 때 준수사항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장성군 관계자는 "고로쇠 수액은 농한기 지역 주민들의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백양 고로쇠의 품질과 가치를 높이고 다양한 상품 개발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