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조선시대 민예(民藝)적인 그림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한국민화미술관이 전남 강진군에 들어선다.
전남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 일대에 들어서게 될 한국민화미술관은 모두 63억원을 투입해 2441㎡부지에 상설전시장, 특별전시장, 수장고, 체험장 등 연면적 1859㎡의 2층 규모로 1월 중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5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들어서게 될 한국민화미술관 1층에는 상설전시장, 수장고, 체험장 등이 들어서며 세화도(歲畵圖), 화조도(花鳥圖), 문자도(文字圖), 고사인물도(古事人勿圖) 등 민화의 종류별 소개와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며 민화정보검색, 프롤로그 영상연출을 통한 다양한 감각적 체험공간으로 연출된다.
또한 기획전시장, 특별전시장 등이 자리 잡을 2층은 한국민화공모전 수상작 등 각종 기획전이 개최되는 공간으로 주로 현대민화가, 특별전시장에는 춘화를 전문주제 삼아 관련 설명과 더불어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춘화를 전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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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 일대에 들어설 예정인 한국민화미술관 조감도.ⓒ 강진군 | ||
강진군이 한국민화미술관을 유치할 수 있었던 데는 조선민화박물관이 제2의 민화박물관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군의 발빠른 대처와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다. 군은 조선민화박물관(관장 오석환)과 2010년 업무협약(MOU) 체결을 시작으로 한국민화미술관 건립사업을 시작해 2011년 전남도 투·융자심사와 2012년 투자협약(MOA) 체결을 통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본격적인 건립에 들어가게 됐다.
현재 조선민화박물관은 국가문화재급 작품 4000여점의 민화 등을 소장하고 있으나 전시관이 협소해 200여점만 전시하고 나머지 3800여점은 수장고에 보관 중이다.
특히 강진군은 대구면 청자촌에 건립하게 되는 한국민화미술관에 특별한 의의를 두고 있다. 청자에 등장하는 문양이 조선후기 민화로 계승, 발전됐으며 현재 활동하고 있는 현대 민화작가들의 작품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 또 하나는 군에서 현재 진행 중인 청자생산과 강진청자축제에 시너지효과를 기대하는 이유에서다.
고려청자 중에서도 상감청자의 문양은 당초문이나 운문과 같은 반복적인 문양뿐 아니라 포류수금문, 연지수금문, 십장생과 같은 회화성이 강조된 문양이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며 상감청자는 당시 최상층의 수요로 강진 대구면 사당리 요지에서 주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강진군 청자특구에는 도예문화원뿐 아니라 자기 브랜드화에 성공한 다양한 청자 작가들이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민화를 청자문양에 활용해 현대적 미감에 맞는 청자 제품 및 기념품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불어 강진청자축제와 조선민화박물관에서 매년 개최하는 민화축제와 함께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선조들의 창의와 지혜를 체험하는 학습의 장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민화는 철저한 모방이 확대되고 재생산돼 하나의 기법이 된 서화양식이며, 조선시대 상류층과 왕권 중심으로 형성된 고급문화가 민가에 보급되는 결정적 역할을 담당해 민화의 문화전파력은 현대사회에도 충분히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