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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국민 경상용차 '다마스·라모' 생산 재개

환경부·국토부 환경·안전기준 일정기간 유예…제품 개발·생산설비 투자

노병우 기자 기자  2014.01.07 11: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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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GM은 오는 7월경 다마스 및 라보 생산라인(창원)을 재배치해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다. ⓒ 한국GM  
한국GM은 오는 7월경 다마스 및 라보 생산라인(창원)을 재배치해 생산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 한국GM
[프라임경제] 한국GM이 지난 연말 생산을 중단한 서민생계형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의 차량생산을 위한 준비에 착수, 올 하반기 중 본격 생산을 재개한다.

7일 환경부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강화되는 일부 자동차 환경기준과 안전기준을 일정기간 유예할 계획이다. 한국GM은 지난해 6월 강화되는 자동차 환경 안전기준으로 인한 개발비 부담 등을 이유로 다마스·라보의 단종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용달연합회 △세탁업중앙회 △유통상인연합회 등은 단종철회 청원자 협의회를 구성해 관련규제를 유예해 계속 생산해줄 것을 정부에 청원했으며, 환경부와 국토부는 지난해 7월 이후 관계부처·업계 협의를 거쳐 자동차 환경·안전기준 유예방안을 신중히 논의했다.

그 결과 다마스와 라보가 지난 1991년 출시 이후 저렴한 가격 및 유지비 등의 장점 덕에 중소 상공인 및 자영업 고객들의 생계형 수단이 됐던 측면을 감안, 일부 안전·환경기준을 유예키로 한 것이다.

이에 한국GM은 △주행 최고속도(99km/h) 제한장치 △배출가스자기진단장치(OBD) △타이어공기압경고장치(TPMS)를 새롭게 개발 및 적용하는 등 안전과 환경기준에 부합하도록 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GM은 이를 위해 수반되는 차량 설계변경과 생산설비 재배치, 관련 부품협력업체 계약 등 제반 준비에 박차를 가해 올해 하반기부터 차량 생산 판매를 재개할 방침이다.

세르지오 호샤(Sergio Rocha) 한국GM 사장은 "다마스와 라보에 대한 관계부처의 관심과 고객들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관련 연구개발을 마치고 신속히 생산을 재개해 경상용차 고객 수요에 부응하는 한편, 향후 더 높은 제품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GM은 경제형 차량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오는 13일부터 국내 유일의 경형 LPG 밴으로 자리 잡을 스파크 LPG 밴을 판매할 예정이다. 스파크 LPG 밴은 경차 전용인 LPGi엔진을 탑재, 자체 충전 압력 또는 연료펌프를 통해 공급된 액체가스를 기체상태로 전환 후 인젝터로 분사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수동변속기 기준으로 효율은 14.0㎞/L, 가격은 987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