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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부터 이케아 가구까지…" 진화한 편의점 설 선물

불황에 1인가구·알뜰형 소비트렌드 맞춘 실속형 선물세트 상품 변화

전지현 기자 기자  2014.01.07 1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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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편의점 선물세트가 진화하고 있다. 소비심리가 지속적으로 위축되자 실속형 제수용 과일 패키지, 1만원대 가공식품 등 다양한 실속상품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DIY 가구, 피규어 등 트랜드를 반영한 '잇(lt) 아이템'까지 등장했다.
 
CU는 명절선물 아이템을 식품·일용잡화 등에만 국한하지 않고 프라모델· DIY 가구까지 확장했다.

   RG  RX-78  GP01Fb 풀버니언. ⓒ CU  
RG RX-78 GP01Fb 풀버니언. ⓒ CU
키덜트족에게 사랑받는 건담 프라모델 시리즈는 이번 설을 맞아 처음 준비했다. 풀버니언, 뉴건담, 저스티스 건담 3종과 영화 캐릭터 아이언맨 피규어, 아이언맨으로 디자인한 LED이어폰 플러그도 눈에 띈다.

'나홀로족'에게 맞춰 스웨덴 가구 브랜드 IKEA의 △6단 서랍장 △팔걸이 의자 △사이드 테이블도 등장했다. 심플한 디자인으로 인터넷쇼핑몰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3단 선반' '원형 스툴' 준비했다. 매장에서 주문서만 작성하면 배송료 없이 받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신학기를 앞둔 학생들의 졸업 및 입학선물용으로 전자제품 전문브랜드 소니의 정품 블루투스 헤드셋 3종과 블루투스 스피커 2종 등 8종 상품 및 해외 여행족들을 위한 여행가방 전문브랜드인 미국 '올림피아'사의 대표상품들로 구성된 캐리어 9종를 선보인다.

  SONY 블루투스헤드셋 DR-BTV200. ⓒ 세븐일레븐  
SONY 블루투스헤드셋 DR-BTV200. ⓒ 세븐일레븐
이 외 실내 난방용 히터 4종과 차량용 가습기도 이색상품으로 새롭게 마련됐다. GS25는 캐나다산 랍스터와 노르웨이산 연어로 구성된 '랍스터연어 혼합세트'와 랍스터와 호주산 와규로 구성된 '랍스테이크세트'를 최초로 선보인다.

핸드백 '코치' 16종과 살바토레페라가모, 버버리, 베라왕, 캐빈클라인 등 7종 명품 향수 및 8종 스킨로션 세트도 눈에 띈다.

미니스톱은 병행수입 명품 잡화와 고급 가전 등의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병행수입 명품 잡화에는 구찌 여성용 토트 겸 숄더백, 버버리 여성용 숄더백과 페레가모 남성용 벨트 등 24가지 이상 명품 상품을 마련했고 고급가전으로는 쿠첸 6인용 명품절정 압력밥솥, LG 전자로봇 청소기 등을 내세운다.

미니스톱은 1인가구 맞춤용 선물세트로 졸리쿡 1인용 전기밥솥, 가이타이너 1.2리터 라면포트, 가이타이너 라디오형 PTC 온풍기 등 혼자 사는 사람들이 이용하기 편한 소형가전도 진열했다.

◆실속맞춤형 선물세트로 부담 없이…

최근 지속되는 경기 불황에 맞춰 편의점업계는 가능한 모든 거품을 뺀 알뜰형 설 선물세트도 내놨다. 편의점 CU는 이번 설 콘셉트를 '저가격 고가치'로 잡고 차례상에 올릴 사과와 배를 각 3개씩 넣은 '실속 사과배 혼합 6입'을 만들었다.

아산 신고배, 상주 곶감 등 전국 각지 우수특산품을 모은 '제수용 청과세트'와 사과·배·한라봉·밤·대추 등 제수용품 5종을 담은 '프리미엄 제수용 과일 혼합세트'의 경우 실속에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제수용 사과 배 세트. ⓒ CU  
제수용 사과 배 세트. ⓒ CU
세븐일레븐은 지난 추석 때 불필요한 세트포장을 없애 가격을 낮춘 '착한 포장 알뜰상품'으로 구색을 갖췄다. 지난 추석, 40대 이상 여성 구매비중이 68.3%를 차지하며 중장년 주부층에게 인기가 높았다는 점을 감안해 헨켈 세제세트 2종과 다우니세트 2종을 대형마트 대비 10%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내세웠다.

미니스톱은 중저가 실속상품으로 3만원 미만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홍삼제품인 고철남 블루베리 홍삼진액'과 고철남 헛개나무 홍삼진액 등의 건강식품과 풍년 멀티미니믹서기, 풍년 크라첸 냄비 2종세트 등의 생활용품을 준비했다.

김규섭 미니스톱 상품본부 MD는 "전년의 설 선물세트 구매실적을 분석하면 경기 불황에 따른 소비양극화와 1인가구 상품 매출 확대 등의 소비트렌드가 명절 선물세트 구매에도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맞춰 선물세트 상품군에도 많은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