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기자 기자 2014.01.07 10:13:50
[프라임경제] 신세계그룹이 향후 10년간 투자와 고용을 통해 내수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2014년 2조6000억원을 투자하고 2023년까지 총투자 31조4000억원(연평균 3조1000억원), 협력사원을 포함한 총고용 17만명(연평균 1만7000명)을 창출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신세계그룹은 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정용진 부회장 등 임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을 열고 새해 경영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신세계그룹은 올 한해 2조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 실적 2조4000억원보다 8.3%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다.
올해 주요 투자대상은 △하남 교외형 복합쇼핑몰 △고양 삼송지구 복합쇼핑몰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김해 복합터미널 등이다. 오는 2023년까지 세부 투자액은 △백화점·이마트 등이 12조8000억원 △쇼핑센터·온라인·해외 사업 등이 13조8000억원 △기타 브랜드 사업 등이 4조8000억원 등이다.
신규 채용은 지난해 실적2만3000명(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1만1000명, 시간선택제 일자리 2000명 포함)에 이어 올해는 1만2000명을 채용하는 등 일자리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향후 10년간 고용창출은 △백화점·이마트 등이 7만3000명 △쇼핑센터·온라인·해외사업 등이 5만9000명 △기타 브랜드 사업 등이 3만7000명으로 이뤄진다.
백화점과 이마트는 경쟁력 강화를 통한 시장 리더십을 유지할 예정이다. 백화점은 대형 상권 점포의 경우 기존 △본점 △강남 △센텀시티 △광주 △경기 △인천점, 6개에서 동대구·울산 등을 포함해 10개점 이상으로 늘려 지역1번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중형 상권에서는 마산·충청·의정부 외에도 김해·마곡 등에서 점포를 3개 이상 늘리고 패션 중심 테넌트형 점포도 하남·삼송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차세대 고객 확보 및 인터넷, 모바일, 오프라인 매장 등 여러 채널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옴니채널'도 추진하고 신세계그룹 트렌드 세터로서의 기능도 강화한다. 이마트의 경우 올해 6개 점포를 개소하고 지속적인 출점을 통한 저가격 이미지 구축으로 대형마트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한다는 것.
향후 자체상표 상품(PL)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점포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매입에서 물류까지 시스템을 정비하는데 힘쓰기로 했다.
또 신세계그룹은 시장경쟁 측면을 다각적으로 감안해 복합쇼핑몰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신세계그룹은 2016년 하반기부터 순차적 개소 예정인 △하남 △인천 △대전 △안성 △의왕 △고양 교외형 복합쇼핑몰 등 6개를 비롯, 국내에 10여개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세워 향후 그룹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신세계그룹은 신세계프라퍼티를 설립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향후 온라인과 쇼핑센터를 중심으로 신규 성장 업태에 대한 투자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향후 2~3년 안에 온라인 장보기·백화점몰 사업을 강화하고 통합사이트인 SSG 닷컴의 사업 영역 확장, 온라인 전용물류센터 확대 등을 통해 비용 효율화 및 매출 극대화에 나설 예정이다.
나아가 신세계그룹은 이날 '고객의 행복한 라이프 스타일과 지역사회 발전을 추구하는 가치창조기업'을 경영비전으로 삼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유통 컨텐츠 시장 리더십 달성 △새로운 성장 포맷 확장 △새로운 성장동력 구축 △지속적으로 신사업 발굴을 4대 추진 전략으로 내세웠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향후 10년간 새로운 유통 업태 발굴, 집중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라며 "혁신이 우리를 그 길로 이끌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고객으로부터 기회를 찾고 시대의 변화에 맞지 않은 관행은 떨쳐내고, 시장의 한계를 돌파할 수 있도록 창조와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며 "향후 경제 상황에 따라 투자·채용 규모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는 등 내수경기 안정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