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 기자 기자 2014.01.06 16:33:30
[프라임경제] '건설사 톱10' 실현을 눈앞에 두고 있는 현대엠코가 올해 경영목표를 '수주 4조1000억원·매출 3조5000억원'으로 세웠다. 앞서 현대엠코는 지난해 수주 3조5000억원·매출 3조4000억원을 달성, 직전연도에 이어 2년 연속 수주와 매출에서 3조원 초과달성을 이뤘었다.
현대엠코(대표이사 손효원·사진)는 6일 올해 경영방침을 '지속성장 위한 안정적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세부방안으로 현대엠코는 △외부수주 역량 강화 △현장·원가관리시스템 개선 △사회적 책임(CSR) 실천을 3대 핵심과제로 정했다.
ⓒ 현대엠코 |
특히 현대엠코는 교육 및 업무·연구시설 기술제안형 공사에 집중, 공공실적을 확보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반면 토목부문은 신성장동력 발굴의 일환으로 환경·신재생에너지에 집중할 복안이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추진한 클린에너지센터사업과 하수자원화사업 등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는 게 현대엠코 측 설명이다.
실제 현대엠코는 지난해 9월 유기성폐기물을 하루 10만리터 처리할 수 있는 홍천 환경시설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주택부문은 차별화된 중소형 면적 공급을 통해 질적으로 손익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또 3번의 자체 심의위원 검토과정을 거쳐 수주심의를 통과한 프로젝트 위주로 분양을 추진할 계획이다. 일례로 지난해 분양한 위례·서초·김천·울산 사업지들이 이러한 수주심의과정을 거친 곳들이다.
현대엠코 관계자는 "올해 역시 계획이 확정된 분양물량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오는 2월 올 분양시장 향방을 가늠하게 될 위례신도시에서 위례 2차 엠코타운(673가구)을 분양하는데 이어 7월 세종시(634가구), 8월 서울 마곡지구(1205가구)를 포함해 총 5000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부문은 기존에 진출한 국가의 네트워크 강화와 수익성 위주 수주를 택할 방침이다. 이는 변화하는 해외 트랜드에 대응하고 각종 리스크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와 수익성 향상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현대엠코는 이미 진출해 있는 △리비아 △투르크메니스탄 △베트남 △캄보디아 지역에서는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말레이시아 △미얀마 △카자흐스탄 등 신규국가에 대해서는 진출을 모색할 예정이다.
자산관리는 지금까지 시설관리·유지·보수 영역에서 벗어나 부동산 자산컨설팅, 정보통신·에너지 절감 IT 건물관리시스템 부문까지 차별화된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부터는 서비스 영역을 다양화하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외부컨설팅 및 자문을 받아 계량화된 자산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현대엠코는 사회적 책임(CSR)을 실천하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엠코는 지난해 12월 서울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쪽방촌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 등에 3년간 1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현대엠코 임직원 140여명은 지난해 12월 △서울역 △남대문 △영등포 △동대문 △종로 서울 5개 쪽방촌에 보온텐트 600여개를 설치했으며, 올해부터는 서울시와 함께 쪽방촌 주거민들의 본격적인 자립과 자활을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엠코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강화하는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현장소장과 협력업체 관계자가 매주 모여 애로사항을 협의하는 '상생협의체', 생산성 향상 및 기술개발 이익을 협력사와 함께 나누는 '성과공유제' 제도가 바로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