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순천시 인구가 꾸준히 늘어 28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천시에 따르면 3일 현재 주민등록상 인구는 27만7353명으로 1년 전보다 1900명 증가했다. 이는 전남도청 소재지로 승격된 무안군에 이은 전남 두번째 인구 증가세다.
순천시의 이같은 인구증가세는 '생태수도 순천'이라는 이미지에 전남 동부권을 대표하는 교육·교통·문화·행정·상업의 중심지로 자리를 잡아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친환경 정주기반 조성과 출산장려 등의 정책도 증가세에 한 몫했다.
이날 현재 전남 제1도시인 여수시 인구는 29만1366명, 이어 △순천시 27만7353명 △목포시 24만976명 △광양시 15만837명 △나주시 8만7754명 순이었다. 여수와 순천의 인구격차는 1만4000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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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도심을 관통하는 동천은 순천만까지 이어진다. 동천은 순천시내 구도심을 지나면서도 1급수를 유지하고 있어 시민들의 산책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 순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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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수산업이 번성했던 시절 여수시 인구가 순천시의 2배 정도 많았던 것과 비교할 때 여수시는 상대적으로 쇠퇴한 반면 순천의 도시정책은 실효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여수산단과 광양제철소의 배후 도심으로서의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시 관계자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에 힘입은 도시기반시설 확충, 봉화산 명품 둘레길 및 청춘 데크길 조성, 지속적인 주거·교육 여건 개선 등에 따라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살기 좋은 도시대상' 대통령상을 전국 최초로 2회 수상했으며, 지역산업진흥 공모 대통령상, 제15회 지속가능한 발전대상, 전국수도사업자 운영평가 최우수 기관 선정 등의 잇단 낭보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