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봄은 어느새 우리 곁에 와 있다. 겨우내 짓누르고 있던 땅거죽을 밀어내고 올라와 삭막한 대지에 생기를 불어넣는 들꽃들의 갸날프지만 끈질긴 생명력은 언제나 신비함과 함께 경이로움에 빠져들게 한다." -본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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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리프 |
평화와 생명의 땅, 비무장지대가 들려주는 생태이야기 시리즈 가운데 첫 번째인 '비무장지대, 들꽃'이 세리프에서 출간됐다.
1953년 정전협정에 의해 설정된 비무장지대는 민족 분단의 상징으로서 아직도 민간인 출입과 개발이 제한됐다. 이러한 상황은 비무장지대 생태계가 자연 그대로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줬다.
고란초, 쥐방울덩굴, 흑삼릉 등 희귀종들과 멸종위기에 놓인 보호종들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비무장지대 안에서 보호받는다.
이 책은 김계성, 김경희 부부가 지난 10여년간 발품 팔아 탐사한 것을 토대로 공동 집필했으며 200종에 달하는 들꽃들의 이름과 유래, 관련 정보 등을 수록했다.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비무장지대 들꽃들에 관한 이야기와 521컷의 생생한 사진들은 생태환경과 안보에 관한 교육용으로도 알맞다. 가격은 1만4800원.